[포포투=김아인]
제드 스펜스가 올 시즌 첫 리그 선발 출전하자마자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공식전 5경기 무승을 끊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18세 초신성 루카스 베리발을 비롯해 라이트백에 스펜스를 세우며 프리미어리그 선발 기회를 줬다. 스펜스가 토트넘에 온 뒤 처음으로 갖는 선발 데뷔전이었다. 이번 시즌 스펜스는 리그 4경기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1경기 모두 교체 출전에 그치고 있었다.
강등권에서 사투를 벌이던 사우샘프턴 상대로 토트넘은 45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킥오프 1분 만에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이 터진 후, 손흥민이 전반 12분 박스 안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4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세 번째 골이 나왔고, 전반 25분에는 손흥민 패스를 받은 파페 마타 사르의 네 번째 골까지 터졌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4분 손흥민의 두 번째 도움으로 멀티골을 완성한 매디슨의 다섯 번째 골로 5-0 승리를 완성했다.
스펜스는 자신의 시즌 첫 선발 출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도왔다. 그는 킥오프 직후 37초 만에 터진 매디슨의 득점에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면서 토트넘 선발 데뷔전에서 어시스트를 만들었다. 77분 동안 제 몫을 다한 그는 후반 32분 알피 도링턴과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활약 또한 준수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평점 8.4점을 받은 그는 슈팅 1회,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95%(64회 중 61회 성공), 볼 터치 82회, 드리블 2회 성공, 태클 성공률 100%(3회 중 3회), 걷어내기 3회, 볼 경합 6회 성공 등의 기록을 남겼다.
스펜스는 토트넘에 2022-23시즌 합류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별다른 활약을 남기지 못했는데,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리즈 유나이티드, 제노아를 거치면서 완전 이적이 무산됐고 토트넘에 복귀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 명단에는 스펜스가 제외됐다. 꾸준히 기회를 기다리던 그는 자신의 첫 리그 선발 경기에서 가능성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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