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토트넘이 밉다...'손흥민 골 맛집' 사우샘프턴, 0-5 참사→1년 7개월 만에 감독 경질

입력
2024.12.16 13:57
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홋스퍼에 대패를 당한 사우샘프턴이 1년 7개월 만에 러셀 마틴 감독을 경질했다. 사우샘프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홋스퍼에 대패를 당한 사우샘프턴이 1년 7개월 만에 러셀 마틴 감독을 경질했다.

사우샘프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남자 1군팀 감독 마틴과 결별한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을 발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시즌이 시작되면서 우리 모두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경쟁이 치열한 최상위 리그에서 직면할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현실은 분명하다. 이사회는 마틴과 그의 스태프들을 지원했고 우리의 기대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개선을 위한 결과가 필요하다는 시급함을 인지했고, 마틴과 그의 스태프들에게 지난 18개월 간의 모든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토트넘 홋스퍼와의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토트넘에 0-5로 대패했다. 킥오프 1분 만에 제임스 매디슨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12분에는 손흥민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전반 14분 데얀 쿨루셉스키와 전반 25분 파페 마타 사르까지 연속골을 가져갔다. 순식간에 4골을 실점한 사우샘프턴은 전반 추가시간 4분 매디슨의 멀티골까지 나오면서 45분 만에 0-5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결국 경기는 사우샘프턴의 완패로 마무리됐다.사진=게티이미지. 토트넘 홋스퍼에 대패를 당한 사우샘프턴이 1년 7개월 만에 러셀 마틴 감독을 경질했다. 사우샘프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우스햄튼은 지난 2022-23시즌 최하위에 그치면서 강등을 맞이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다가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친 끝에 프리미어리그(PL)로 한 시즌 만에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떠오르는 젊은 명장 중 한 명인 마틴 감독이 지난 시즌 부임하자마자 승격을 이루면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개막 후 성적은 바닥을 쳤다. 리그 16경기를 치르면서 1승 2무 13패를 당했고, 승점은 5점 밖에 되지 않아 최하위인 20위에 위치했다. 특히 부실한 공격력이 가장 큰 문제다. 사우샘프턴은 15경기 동안 단 11골 밖에 넣지 못하면서 리그 최하위 득점을 기록했다. 실점 또한 36실점으로 20개 팀 중 3번째로 가장 많은 실점을 헌납했다. 결국 사우샘프턴은 마틴 감독과의 이별을 결정했다.

한편 이 경기를 통해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경기 후 공식 MOM으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시즌 5호 골과 5호, 6호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구단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어시스트 1위에 올랐고,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사우샘프턴 상대로 통산 18경기 13골 8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의 맹활약에 사우샘프턴은 감독 경질이라는 후폭풍까지 이어지게 됐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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