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관중 박수갈채 이끌었어"…2실점에도 굳건, 獨 현지 '호평일색'

입력
2024.12.08 16:26
수정
2024.12.08 16:26
사진=바이에른 뮌헨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비록 2실점을 내준 바이에른 뮌헨이었지만, 김민재를 향한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서 하이덴하임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리그 13경기 무패행진을 달렸고, 리그 단독 선두를 지켰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뮌헨이었다. 지난 4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16강에서 레버쿠젠에 0-1 패배했기 때문. 16강 탈락과 함께 지난 시즌 설욕을 갚지 못한 뮌헨이었다. 이에 뮌헨은 하이덴하임전 필승을 노렸고, 지난 12R 도르트문트전 김민재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하며 '클린시트 승리의 열쇠'로 삼았다.

더할 나위 없는 시작이었다. 전반 18분 뮌헨의 코너킥 상황, 요주아 키미히가 올린 크로스를 다요 우파메카노가 감각적인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뮌헨은 전반 86%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져갔다. 르로이 사네와 토마스 뮐러, 마이클 올리세를 중심으로 12개의 슈팅을 쏟아냈지만 추가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뮌헨은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최악의 상황을 잘 극복한 뮌헨이었다. 후반 5분 우파메카노가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를 범하며 혼삭에게 어이없는 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자말 무시알라가 후반 11분 역전골을 넣으며 2-1로 다시 앞섰다. 후반 39분 레온 고레츠카가 격차를 벌렸지만, 하이덴하임이 1분 뒤 추격골을 넣으며 3-2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무시알라의 쐐기골이 나오며 경기는 4-2 대승으로 마무리됐다.사진=바이에른 뮌헨

2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김민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장면이 아니었다. 이날도 김민재는 경기장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넓은 범위를 커버하며 '무결점 수비'를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7%(134/138), 걷어내기 1회, 리커버리 10회, 터치 142회, 공격 지역 패스 18회, 지상 경합 성공 1회, 공중 경합 성공 2회 등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지표를 남겼다.

독일 현지 매체의 찬사가 터졌다. 독일 매체 'TZ'는 "계속해서 전진 또 전진. 이것이 이번 시즌 뮌헨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의 모토다"라는 문장으로 김민재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전반 35분 첫 번째로 중요한 수비 장면을 남겼는데, 그 순간 (관중들로부터) 특별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는 그가 뮌헨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지표다"라며 평점 2점을 부여했다.

매체가 말한 장면을 회상해보면, 전반 35분 상대 공격수가 뮌헨 진영에서 우파메카노와 경합을 벌인채 터치 라인 부근으로 이동했다. 김민재는 먼 거리에 위치해 있었지만, 빠르게 따라 붙으며 상대에게 강력한 몸싸움을 시도했고 결국 소유권을 가져와 공격 진영으로 패스했다.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한 장면이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 또한 극찬 대열에 합류했다. 매체는 김민재를 '카이저(황제)'로 선정, "2실점을 했다고 해서 수비가 부진했다고 볼 수 없다. 뮌헨의 수비는 전반적으로 견고했다. 김민재는 하이덴하임의 공격이 시작되기도 전에 수차례 차단하며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공수 양면에서 모범적인 활약을 선보였다"며 찬사를 보냈다.사진=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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