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우충원 기자] "전반 35분 결정적인 수비 펼친 김민재, 특별한 박수 받았다".
김민재는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하이덴하임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도 쉬지 않고, 21경기(분데스리가 13경기, 챔피언스리그 5경기, 포칼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하이덴하임전까지 1775분을 뛰었고, 교체 아웃은 8번이 전부다. 그야말로 강철 체력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8분 김민재의 중앙 수비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가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5분 동점골을 내줬다. 선제골을 만든 우파메카노의 백패스 미스에서 나온 동점골이었다.
후반 11분 자말 무시알라가 하이덴하임 골문을 흔들었고, 후반 39분 레온 고레츠카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3-1로 앞섰다. 후반 40분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무시알라가 다시 한 번 골을 기록하면서 4-2로 승리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승 3무 승점 33점 선두를 질주했다. 승점 27점 2위 프랑크푸르트 아인라트라흐트와 격차를 6점 차로 벌렸다.
김민재는 20경기 연속으로 뮌헨의 주전 수비수로 출격했다. 최근 발목을 다치고 눈주위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김민재다. 하지만 김민재 없는 뮌헨 수비는 상상할 수 없어 선발출전을 계속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하는 동안 패스 성공률97%(134/138), 공격 지역 패스 18회, 롱패스 성공률 100%(5/5), 리커버리 11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5점을 매겼다.
현지 평가도 좋았다. 독일 TZ는 "그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올 시즌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의 모토다. 이번에는 전반 35분에 중요한 수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특별한 박수를 받았다는 사실은 그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라며 평점 2점을 매겼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를 '카이저(황제)'로 표현하며 "김민재는 하이덴하임이 공격을 시작하기도 전에 잘 막았다. 종종 경기장 높은 곳에서 공을 따냈다.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칭찬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