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통증' 김민재 또 선발 풀타임…뮌헨 KIM '혹사 논란', 토트넘 반더벤 꼴 날라

입력
2024.12.08 13:18
수정
2024.12.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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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김민재가 또다시 풀타임으로 활약하면서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계속되는 선발 출장으로 부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7일 (현지시각)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하이덴하임과의 2024~2025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기록한 뮌헨은 시즌 개막이후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10승 3무·승점 33점)을 이어가고 있다. 2위인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승점 27)와의 승점 차는 6점이다.

뮌헨은 토마스 뮐러,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라파엘 게헤이루, 마이클 올리세, 르로이 사네, 요주아 키미히, 사샤 보이,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다니엘 페레츠가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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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하이덴하임은 루카 케르버, 마티아스 혼삭, 파울 바너, 레너드 말로니, 오마르 트라오레, 요나스 푀렌바흐, 얀 쇠프너, 파트리크 마인카, 베너딕트 김버, 팀 지르슬레벤, 케빈 뮐러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뮌헨은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파메카노의 헤더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키미히가 올려준 코너킥을 우파메카노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이후에도 뮌헨은 계속해서 상대팀을 압박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5분 우파메카노가 백패스를 실수하면서 동점골을 내줬다. 우파메카노가 골키퍼에게 애매하게 공을 띄워 백패스를 했고, 혼삭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골문을 갈랐다.

뮌헨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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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1분 무시알라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며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2대1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39분에는 고레츠카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상대 수비수에게 굴절된 뒤 골망을 흔들었다.

3대1로 앞서던 뮌헨은 2분 만에 추격골을 허용했다. 교체로 들어온 클라스 도어쉬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왼쪽 하단 구석에 골을 성공시켰다.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1대1 찬스에서 무시알라가 단독 드리블을 통해 쐐기골에 성공하며 최종 스코어 4대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김민재는 리커버리 11회, 볼경합 성공 3회, 걷어내기 1회 등 팀의 수비를 주도했다. 패스 성공률은 97%, 파이널 서드 연결 패스도 18회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에도 상당 부분 기여했다.

경기 후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소파스코어는 평점 7.0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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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올 시즌 모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혹사 우려가 일고 있다.

뮌헨은 김민재의 휴식 시간을 보장해 줄 수 없는 상황이다. 백업 수비수인 에릭 다이어는 이미 스피드를 잃은 지 오래라 라인을 끌어올리는 뮌헨 특유의 전술에 적합하지 않은 선수로 분류된다.

독일 TZ는 "김민재는 지난달부터 발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부상이며, 다이어는 높은 수비라인을 소화하기엔 스피드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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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중앙수비수의 잦은 스프린트가 필요한 전술과 전력 질주하는 김민재의 특성상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뮌헨과 유사하게 라인을 끌어올리는 전술을 사용하는 손흥민의 토트넘도 이 때문에 중앙수비수의 부상이 속출했다. 김민재와 유사하게 스프린트를 즐기는 미키 반더벤(토트넘)이 대표적이다. 반더벤의 무리한 질주가 햄스트링 등에 무리를 주면서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뮌헨이 이번 시즌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김민재와 로테이션해 줄 수 있는 발 빠른 중앙수비수의 보강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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