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맨체스터시티 원정이라는 힘든 경기를 앞두고 주전 센터백 2명 동시 이탈이라는 큰 전력손실을 맞이했다.
24일(한국시간) 오전 2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맨체스터시티 대 토트넘홋스퍼 경기가 열린다.
두 팀 중 전력손실이 더 큰 쪽은 맨시티다. 맨시티는 최근 주전 중 절반가량이 부상당하는 심각한 문제를 겪었고, 공식전 4경기 연패를 당했다. 그 중 한 경기가 토트넘에 당한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경기였다. 이를 감안하면 토트넘에 부상자가 좀 나온다 해도 그리 불리할 건 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가장 타격이 큰 포지션의 주전이 다 빠진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센터백이다. 미키 판더펜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찌감치 빠진 가운데,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출장이 힘든 몸 상태가 됐다. 판더펜은 아르헨티나 대표로 파라과이를 상대하다 발 통증으로 교체됐다. 토트넘 복귀 직후 몸 상태는 출장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알려졌지만,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출장할 수 없다는 게 밝혀졌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로메로는 내일 뛰지 못한다. 다음 주에는 출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한 것이다.
이는 라두 드라구신과 벤 데이비스 센터백 듀오로 맨시티를 막아야 한다는 뜻이다. 두 선수는 3순위, 4순위 센터백임을 감안할 때 괜찮은 경기를 해 준 적도 많지만 문제는 기복과 압박 대처능력이다. 특히 리그컵 대결 때 체력안배차 벤치에 머물렀던 엘링 홀란이 이번에는 선발로 뛸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인간병기' 홀란을 풀백 출신 데이비스가 막을 수 있는지가 변수다.
또한 공격자원 히샤를리송과 윌슨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도 빠진다. 다만 공격진에는 주전 조합인 손흥민,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이 있어 큰 타격은 아니다.
스웨덴 대표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우려가 컸던 핵심 미드필더 데얀 쿨루세프스키는 당장 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심각한 건 아니고, 많이 나아졌다. 지난 몇 주 동안 같은 부위에 충격을 여러 번 받긴 했는데 부상이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경기 전 맨시티는 2위, 토트넘은 10위로 순위 격차가 크다. 하지만 토트넘과 3위 첼시의 승점차가 단 3점일 정도로 초반 상위권 승점차가 적기 때문에 토트넘도 2연승 정도 거둘 수 있다면 순식간에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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