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그 돈으로 더 어린 선수 영입을"...사우디-PSG 이적설 나오자 '충격 주장'

입력
2024.11.18 04:2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과 1년 연장하기로 한 토트넘 홋스퍼의 결정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부상이 잦아지는 상황에서 팀 내 최고 주급을 주면서까지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영국 투더레인앤드백은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주당 19만 파운드를 받고 있다.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얻고 있다. 새로운 계약에 대한 재정적 세부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많이 증가하진 않더라도 크게 감소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토트넘은 시즌 절반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부상 당한 선수에게 도박을 걸고 있다. 손흥민에게 지불할 돈으로 더 어리고 리더십을 이어받을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벌써 6경기를 결장했던 손흥민에게 지금처럼 팀 내 최고 주급을 주고 데리고 있을 가치가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손흥민의 토트넘 생활은 거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2025년 6울까지 계약된 손흥민은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 한, 내년 여름 팀을 떠나야 한다.

일단 토트넘은 손흥민을 2026년까지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이 아닌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의 이러한 결정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

투더레인앤드백은 "토트넘의 딜레마다. 손흥민과 계약 연장에 큰 돈을 걸 만할까?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머물 예정이다.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유효하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선수 생활 대부분 기간 상당히 건강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미 6경기를 놓쳤다. 몇 주 전 부상 당하고 회복한 후 다시 과부하에 걸렸다"며 "건강한 선수조차도 말년에는 빠른 시간 안에 복귀하기 힘들어 한다. 손흥민의 경우 시즌이 시작한 지 불과 3개월만에 부상 기록이 심각해졌다. 토트넘이 2026년까지 그를 머물게 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물론 장점도 있었다. 매체는 "토트넘에는 리더가 부족하다. 위고 요리스와 해리 케인이 떠난 후 손흥민이 주장이 됐다. 경기장과 라커룸에서 가장 말 많은 선수는 아니지만 동료와 팬들로부터 어느정도 존경심을 받고 있다"며 "이는 크리스티안 로메로나 데얀 쿨루세브스키 같은 다른 주장감이 아직 갖고 있는 자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토트넘은 손흥민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전문 레프트윙을 데려오는 데 돈을 쓰지 않았다. 무어는 손흥민을 대신할 사람으로 선택됐고, 1군에 합류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손흥민은 다음 1년 반 동안 무어와 면밀히 협력해 1군 정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멘토 역할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에도 토트넘 결정을 따라 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팀토크는 "프리미어리그와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은 1년 후 계약을 마무리 한다. 만약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토트넘은 2025년 여름 손흥민을 PSG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놀랍게도 손흥민과 그의 캠프에 1년 옵션 이상의 장기 연장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없다고 통보했다.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 리그가 관심을 갖는 선수"라며 "우리는 과거 프랑스의 거대 클럽 PSG가 손흥민을 오랫동안 존경해 왔으며, 이전에도 한국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고 사우디와 PSG가 손흥민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년 더 머무를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1년 더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 이는 거의 결정됐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남길 원한다"고 손흥민이 토트넘 잔류를 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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