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소식이다.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후임으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에디 하우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영국 ‘풋볼365’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이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하우 감독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보낼 수도 있으며 그렇게 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뒤를 잇게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갑작스럽게 이런 소식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토트넘 구단 지분 인수 문제가 연관돼 있다. 영국 ‘더 선’은 지난 13일 “뉴캐슬의 전 구단주인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토트넘 인수를 원하고 있다. 그녀는 하우 감독의 열렬한 팬이며, 만약 토트넘을 인수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신해 하우 감독을 그 자리에 앉히려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스테이블리는 과거 뉴캐슬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중간에서 중개인 역할을 하며 뉴캐슬의 인수를 도왔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구단의 운영과 시설 건설 등 발전에도 크게 힘을 썼다.
이후 지난 7월, 자신의 지분을 다 매각하며 축구계에서 발을 떼는가 싶었으나 최근 토트넘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이슈의 중심에 섰다.
만약 인수가 현실적으로 이뤄진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도 실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적인 철학의 팀을 만들면서 리그 5위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내긴 했으나 극단적으로 공격적인 축구만을 구사하면서 전술적인 유연성이 부족한 점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혔다.
이번 시즌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공격적인 전술만을 사용하면서 활로를 찾지 못했을 때는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심지어 최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에서는 2-0으로 앞서고 있는 경기를 2-3으로 뒤집히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실점이 이어지는 과정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즉각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그대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