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부임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4일(한국시간) “로이 킨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맨시티 감독을 영입할 것을 촉구한 가운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최고의 명장이다. 그는 FC 바르셀로나에서 이름을 알렸다.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모두 제패하며 6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2년 바르셀로나를 떠난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3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뮌헨에서의 성과는 아쉬웠다. 2013/14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3연패를 달성했으나 정작 중요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실패했다. 2012/13시즌 트레블을 차지한 선수단을 이어받았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 감독을 맡았다. 그는 맨시티 역사에 남을 최고의 감독이 됐다.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2017/18시즌 EPL, FA컵, 리그컵을 모두 제패하며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2022/23시즌에는 EPL,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며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부임 후 EPL 최강자로 등극했다.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2016/17시즌과 2019/20시즌을 제외하곤 매 시즌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아스널, 리버풀 등이 맨시티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맨시티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모두 승리했다.
과르디올라와 맨시티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이로 인해 킨은 FA가 과르디올라 선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킨은 잉글랜드가 핀란드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3-1로 승리한 후 “FA는 최고의 감독을 선택해야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은 여름에 끝난다”라고 밝혔다.
킨의 주장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탈리아 TV 쇼 ‘Che Tempo Che Fa’를 통해 “맨시티를 떠나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내가 잉글랜드 감독이 될 것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만약 결정했다면 말을 했을 것이다. 잘 모르지만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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