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매과이어(31)가 이번 겨울에 팀을 떠날까.
맨유 소식을 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스'는 12일(한국시간) "구단은 1월에 매과이어를 1,000만 파운드(약 176억 원)에 매각할 의사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가 더 이상 팀에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를 겨울에 떠나보낼 의향이 있다.
이 매체는 "다른 선수들의 부상으로 매과이어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모든 선수가 건강하다면 마테이스 더 리흐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레니 요로보다 뒤처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과이어는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맨유는 12개월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고, 1월에 그를 매각하지 못한다면 이 조항을 발동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매과이어는 2019년 맨유가 이적료 8,000만 파운드(약 1,412억 원)를 주고 영입한 센터백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맨유 수비 에이스 임무를 맡겼다.
하지만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잦은 실수로 실점의 빌미가 됐고 잔부상도 많았다. 텐 하흐 감독 부임 후엔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지난 2022-23시즌 매과이어는 총 31경기에 나섰다. 프리미어리그 16경기 중 단 8경기만 선발로 출전했다. 팀에서 거의 영향력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밀리면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주장 완장까지 내줬다. 선발 자리도 잃은 그의 팀 내 입지는 점점 줄어들었다.
시즌 도중 부상자가 많아지면서 매과이어가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집중력을 끌어올린 매과이어는 11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지만 이후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면서 잠시 주춤했다. 총 31경기서 4골 2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22경기 중 18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매과이어는 이제 더 이상 핵심 자원이 아니다. 짐 랫클리프 신임 구단주 체제에서 맨유는 팀 개편에 나서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더 리흐트와 요로가 합류하면서 매과이어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맨유는 이적료 회수를 위해 그를 보내려고 한다.
<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