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의 상태가 좋지 안아 보인다.
외데고르는 지난 9월,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으로 A매치를 치르다가 부상을 당했다. 외데고르는 오스트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3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러던 후반 20분 상대 선수와의 경합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고 결국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외데고르는 경기 후 목발을 짚으며 부상이 가볍지 않다는 우려를 남겼다. 결국 외데고르는 회복에 한 달 이상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스널은 외데고르가 빠진 상황에서 실리적인 경기 운영으로 버티기에 돌입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외데고르의 대체자로 나서며 활약을 펼쳤다. 다행히 리버풀(승점 18), 맨체스터 시티(승점 17)에 이어 3위를 유지하면서 선두권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외데고르는 착실하게 복귀를 준비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머지 않아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부상이 재발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외데고르가 발목에 다시 통증을 느꼈다. 회복에 차질이 생겼으며 12월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에게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아스널은 외데고르 외에도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미켈 메리노가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벤 화이트와 율리안 팀버가 차례로 이탈했다. 여기에 10월 A매치에서는 에이스 부카요 사카도 쓰러졌다.
사카는 11일에 펼쳐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 사카는 현재 검진을 하고 있으며 햄스트링의 경우 최소 2주는 회복 기간을 가져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일정도 빡빡하다. 아스널은 20일 본머스전을 시작으로 샤흐타르(UCL), 리버풀, 프레스턴(리그컵), 뉴캐슬, 인터밀란(UCL), 첼시를 차례로 만난다. 약 3주 동안 경기를 계속해서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외데고르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