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옆에 남기로 결정' 토트넘 간판 코치, '명문팀 감독직' 제안 거절... "적절하지 않은 시기"

입력
2024.10.11 15:06
[사진] 라이언 메이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 절친' 라이언 메이슨(33) 토트넘 코치가 벨기에 명문 클럽의 제안을 거절하고 토트넘에 남기로 결정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메이슨은 벨기에 클럽의 접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서 계속할 계획이다.

매체는 "안데를레흐트는 이번 달 메이슨에게 접근했지만, 양측은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메이슨은 앞으로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보좌하며 토트넘 1군 코치로 남게 된다"라고 전했다.

메이슨은 토트넘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그와 함께 호주 출신 코치진들과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안데를레흐트는 리머 감독 해임 이후 휘버르트 임시 감독 체제로 팀을 운영 중이다. 메이슨을 영입하려던 안데를레흐트는 이번 논의가 무산되면서 휘버르트 감독에게 다시 기회를 줄 전망이다. 휘버르트 감독은 최근 모든 대회에서 3승 2무의 성과를 거두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안데를레흐트는 벨기에 주필러리그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클럽이지만 최근 성적 부진으로 리머 감독과 결별했다. 10경기에서 4승에 그친 안데를레흐트는 리머 감독을 경질한 뒤 메이슨에게 새로운 사령탑 자리를 제안했다. 메이슨은 토트넘에서 코치와 임시 감독 경험을 쌓으며 정식 감독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논의가 최종 단계에서 무산되며 메이슨의 부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사진] 라이언 메이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슨은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1999년 아카데미에 입단해 2008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미드필더로서 그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잡으며 토트넘의 중원을 지켰다. 2015년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되어 A매치에 데뷔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헐 시티로 이적한 후 큰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7년 첼시전에서의 두개골 골절 부상은 결국 그의 은퇴를 이끌었다.

은퇴 후 메이슨은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토트넘에서 코치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아카데미 코치를 시작으로 1군 코치까지 올라갔으며 두 차례나 토트넘의 임시 감독을 맡았다. 2021년과 2023년에 각각 주제 무리뉴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임시 감독직을 맡으며 팀을 이끌었다. 현재 메이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계속해서 훈련 세션과 세트피스 지도를 맡으며 1군 코치로 활약 중이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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