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독일 현지 매체가 이토 히로키가 복귀할 시 김민재의 자리를 뺏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독일 '빌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이토가 드디어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라며 "뮌헨의 스타들이 이토 앞에서 떨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토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뛸 수 있다. 그는 일본 주빌로 이와타, 나고야 그램퍼스를 거쳐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임대 이적하면서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토는 유럽 무대에 빠르게 적응했다. 그는 첫 시즌 31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이토의 실력에 만족했고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이토는 지난 두 시즌 동안 66경기에 나서며 주전 수비수로 성장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이 이토를 영입했다. 토트넘 홋스퍼도 그를 노린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선수의 선택은 뮌헨이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에서 뛸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이제 뮌헨에서 도전이 기대된다. 많은 우승을 획득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런데 합류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토가 큰 부상을 입었다. 그는 프리시즌 뒤렌과 친선 경기 도중 전반 22분 발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의료진이 급히 투입됐으나 응급 처치로 끝날 부상이 아니었다. 검사 결과 중족골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이토가 개인 훈련에 복귀했다. 뮌헨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가 골절 부상 이후 다시 공으로 훈련했다"라며 이토의 훈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조만간 복귀가 예상된다.
만약 이토가 복귀한다면 김민재의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 이토가 합류할 당시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중요한 점은 이토가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합류한다는 것이다. 이 중요한 특성과 분데스리가에서 입증된 이토의 기량을 종합하면 뮌헨이 이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토가 중앙이 아닌 측면 수비수로 뛴다는 전망도 있다. 독일 'TZ'는 "이토의 발표가 있기 전, 이적료가 실제로 어디에 쓰이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라며 "우리 정보에 따르면 이토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뛸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그는 알폰소 데이비스를 대신하거나 그와 경쟁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뮌헨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이토를 어디에 기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러한 상황에서 '빌트'가 이토의 복귀로 인해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는 선수를 나열했다. 여기에 김민재도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토는 김민재에게 가장 위험한 선수다. 왼발잡이인 이토는 김민재의 왼쪽 센터백 포지션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이토는 김민재보다 더 강하고 실수를 잘하지 않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