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브라질이 칠레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부진을 만회했다.
브라질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칠레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 9차저에서 2-1로 이겼다. 브라질은 칠레를 상대로 고전을 펼친 끝에 후반 44분 헨리케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켜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칠레전 승리로 4승1무4패(승점 13점)를 기록해 월드컵 남미예선 4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칠레는 1승2무6패(승점 5점)의 성적으로 남미예선 9위에 머물게 됐다.
브라질은 칠레를 상대로 이고르 제주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호드리구, 하피냐, 사비뉴가 공격을 이끌었다. 안드레와 파케타는 중원을 구성했고 아브네르 비니시우스, 마갈량이스, 마르퀴뇨스, 다닐루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칠레는 경기시작 2분 만에 바르가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바르가스는 로욜라의 크로스를 골문앞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브라질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브라질은 전반전 추가시간 이고르 제주스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고르 제주스는 사비뉴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칠레 골문을 갈랐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브라질은 후반 44분 헨리케가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헨리케는 기마량이스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칠레 골문 구석을 갈랐고 브라질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브라질은 자국리그 보타포고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이고르 제주스와 헨리케의 연속골에 힘입어 칠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브라질은 지난 7월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8강에서 탈락한데 이어 지난달 열린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에선 에콰도르에 승리했지만 파라과이에 패하며 불안한 전력을 드러냈다. 브라질은 칠레전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 하위권에서 벗어났다.
2026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에선 10개팀 중 6위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한다. 7위팀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에선 아르헨티나가 6승1무2패(승점 19점)의 성적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어 콜롬비아(승점 16점)와 우루과이(승점 15점)가 2위와 3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