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이 노르웨이 축구대표팀 역대 최다골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홀란은 1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3조 3차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노르웨이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노르웨이는 2승1무(승점 7점)를 기록,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이상 승점 4점)를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홀란이었다. 대표팀에서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홀란은 전반 7분 선제골에 이어 2-0으로 앞서던 후반 17분 쐐기골까지 넣으며 팀 승리를 지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홀란은 대표팀에서도 그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홀란은 이날 2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A매치 득점을 34골(36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홀란은 1928~1937년까지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33골(45경기)을 기록했던 예르겐 유브를 넘어 노르웨이 역대 A매치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홀란은 “역사적인 대기록을 세워서 행복하다. 환상적인 기록이다”라며 “아직 많은 날이 남은 만큼 스스로 즐기면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홀란은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 유니폼에 축구공을 넣고 엄지 손가락을 입에 물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려 조만간 자신의 2세가 탄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