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빅터 오시멘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오시멘을 데려오려다 실패한 첼시가 내년 겨울을 노린다. 고질적인 스트라이커 약점 문제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침 오시멘의 몸값은 시간이 지날수록 내려간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첼시가 오시멘 영입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의 방출 조항 금액은 내년 1월 6,8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 내년 여름엔 6,3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까지 떨어진다"며 "현재 임대로 오시멘을 데리고 있는 갈라타사라이가 첼시와 붙을 전망이다. 갈라타사라이는 오시멘과 계약을 완전 영입으로 바꾸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첼시는 오래 전부터 오시멘을 주목했다. 지난 시즌까지 오시멘은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다.
2020년 9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원석에 가까웠지만, 2022-2023시즌 알을 깨고 나왔다.
해당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만 26골 4도움을 해내며 나폴리의 우승과 함께 득점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김민재가 나폴리 수비 에이스였다면, 공격에선 오시멘이 있었다.
가치는 폭등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팀들에는 영입 1순위였다. 첼시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 등이 오시멘 영입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나폴리는 시간이 갈수록 오시멘을 더 붙잡기 어렵다는 판단이 섰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나폴리가 10위까지 떨어진 게 컸다. 우승권과 거리가 멀어지며 오시멘을 지키기보다 비싼 값에 파는 게 더 이득이라 봤다.
하지만 여름 이적 시장 종료를 앞두고 나폴리와 오시멘 모두가 원하는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오시멘이 당연히 나갈 거라 본 나폴리는 그 사이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해 대체 스트라이커까지 채운 상황이었다.
결국 나폴리는 오시멘을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보냈다. 계약 형태는 임대로 기간은 1시즌이다.
오시멘은 튀르키예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이적 후 4경기에서 2골 4도움으로 짧은 시간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