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역사상 첫 강등 위기' 에버턴, 겨울 폭풍 영입 나선다…설영우 입단 동기에게 148억 원 베팅 완료

입력
2024.10.09 22:39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에버턴이 벌써부터 겨울 이적시장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션 다이치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은 전례 없는 부진을 겪고 있다. 이번 시즌은 예년과 달리 반등의 여지조차 보이지 않는다. 지난달 말 크리스털 팰리스전(2-1 승) 프리미어리그 첫 승을 거뒀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바닥이다. 7경기를 치른 현시점 1승 2무 4패 승점 5점을 기록하며 16위에 머물러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단 내부 또한 어수선한 실정이다. 익명의 미국 그룹이 에버턴 인수를 원하고 있고, 지분 소유가 완료되면 다이치 감독을 경질하고 주제 무리뉴(페네르바흐체 SK)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온다. 파하드 모시리 구단주는 성적보다 팀 매각에 집중한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강등만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다. 에버턴은 다음 시즌부터 에버턴 스타디움이라는 신구장을 사용한다.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새로운 홈경기장의 첫선을 보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에 에버턴은 일찌감치 겨울 이적시장 보강 계획을 수립했다. 최우선 영입 목표는 설영우의 팀 동료 실라스(26·이상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다. 올여름 VfB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즈베즈다에 임대로 합류한 실라스는 폭발적인 속도에 강점을 띠는 윙포워드 자원이다.

슈투트가르트 통산 132경기 35골 21도움을 뽑아내며 진가를 입증한 실라스는 지난 시즌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실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제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은 전술 이해도가 다소 부족한 실라스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결국 풀럼, 비야레알 등 이적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의 완강한 태도로 인한 지지부진한 협상이 발목을 잡았고, 실라스는 유럽 4대 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끝난 뒤 울며 겨자 먹기로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었다.



축구팬들에게는 '실라스 와망기투카'라는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실라스는 2021년 에이전트가 자신의 이름 및 나이 등 신원을 조작했고, 가족을 인질 삼아 모든 급여를 요구해 왔다며 충격 폭로를 내놓아 화제가 됐다. 실라스의 실제 이름은 '실라스 카톰파 음붐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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