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경고 현실화' 유로 우승 멤버 다 어디 갔나...스페인 핵심 절반이 부상→대표팀 OUT

입력
2024.10.09 22:55
수정
2024.10.09 22:55
사진=스코어 90

[포포투=김아인]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 주역 멤버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축구 컨텐츠 제작소 'SCORE 90'은 8일(한국시간)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결승전에 출전했던 스페인 선수들의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매체는 "유로 2024 결승전에 출전했던 스페인의 선발 라인업에서 절반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A매치 기간에 그들은 출전할 수 없다"고 전달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지난 유로 2024 내내 최고의 경기력을 선사했다. 스페인은 3전 전승을 거두면서 조별리그 유일한 전 경기 클린시트까지 달성했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어 '돌풍'을 일으키던 조지아를 4-1로 꺾었고, 8강에서는 개최국 독일과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에서 만난 프랑스에도 2-1로 역전승을 만들면서 결승으로 향했다.

잉글랜드와 팽팽한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전반 추가시간 직전까지 양 팀은 유효슈팅이 없을 정도였지만, 스페인이 후반 2분 니코 윌리엄스가 먼저 골망을 흔들면서 앞서갔다. 잉글랜드가 후반 28분 콜 팔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분위기는 점차 스페인이 가져오기 시작했고 결국 후반 41분 미켈 오야르사발의 결승골이 나오면서 스페인의 승리로 종료됐다.사진=게티이미지

이로써 스페인은 지난 유로 2012 우승 이후 12년 만에 유로 우승컵을 들게 됐다. 또 유로 대회에서 3번의 우승으로 독일과 나란히 최다 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4번의 기록을 추가하면서 유로 최다 우승팀으로 거듭났다.

이제 스페인은 UEFA 네이션스리그 일정에 돌입했지만, 유로에서 활약한 이들 중 절반 가량이 부상을 당했다. 최근 윌리엄스, 로드리, 다니 올모, 로뱅 르 노르망, 다니 카르바할, 우나이 시몬이 쓰러졌다. 로드리는 무릎이 뒤틀리면서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카르바할 또한 전방 십자인대, 외측측부인대, 오른쪽 다리 슬와건이 파열되면서 시즌 아웃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선수들이 치러야 하는 각종 대회 일정이 늘어나면서 그에 대한 여파도 상당하다. UCL 조별리그 형식이 바뀌었고, FIFA 클럽월드컵까지 열린다. 로드리를 비롯한 스페인 선수들뿐 아니라 케빈 더 브라위너, 손흥민, 티보 쿠르투아, 알리송 등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이미 경고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로드리는 선수들의 혹사에 대해 "(파업에 가까운) 상황에 가까워진 거 같다. 이대로면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순간이 올 거다. 내 경험상 한 시즌에 60-70경기를 치르는 건 좋지 않다. 40-50경기 정도가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펼치기 좋은 적절한 경기다. 올해는 70-80경기까지 치를 수 있다. 얼마나 출전하는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경기 수가 너무 많다"고 우려를 표했다.

손흥민도 로드리에게 동의했다. 그는 "맨시티도 일요일 아스널 경기 후 화요일 왓포드와 경기를 했다. 이런 일정은 부상 위험을 높인다. 모두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가 50-60경기 뛸 순 있지만 70경기 이상은 말이 안 된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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