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이 아직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재계약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취가 가장 뜨거운 선수는 단연 아놀드다. 아놀드는 6살에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해 1군 무대까지 오른 성골 중의 성골이다. 1군에 오르는 동안 단 한 번의 임대도 없었고 월드클래스 사이드백으로 성장했다.
아놀드는 강력한 오른발 킥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와 정확한 반대 전환 킥을 선보이며 패스 정확도 또한 매우 높다. 최근에는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하며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올시즌도 리그 6경기 모두 출전하며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계약이 올시즌에 만료되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리버풀의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는 레알의 관심 때문이다. 레알은 지난 여름부터 아놀드 영입을 추진했다.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에는 1월부터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기에 여유롭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스페인 ‘렐리보’는 “레알은 이미 아놀드 측에 접촉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내년 여름이 아닌 이번 겨울에 영입을 추진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다. 주전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지난 5일에 무릎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겨울에 리버풀에 이적료를 지불하고 아놀드를 데려올 수 있다는 보도까지 등장했다.
동시에 아놀드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절친인 주드 벨링엄도 설득 작업에 나섰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벨링엄이 아놀드의 이적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아놀드를 절대적으로 붙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반 다이크 등과 같이 팀 내 최고 주급을 보장할 계획이지만 아놀드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또한 “아직까지 리버풀과 아놀드의 재계약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리버풀은 아놀드를 매각할 생각이 없으며 아놀드의 의중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