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페예노르트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이 이적한 지 한 달 만에 구단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페예노르트는 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이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안토니 밀람보에 이어 이달의 선수 자리를 이어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황인범은 34경기 6골 7도움을 올리며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올해의 팀에 포함됐다. 황인범은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황인범은 올 시즌 초반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즈베즈다의 본선 진출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황인범은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네덜란드 구단들이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아약스와 페예노르트가 치열한 영입 경쟁을 펼쳤다. 황인범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페예노르트를 선택했다. 황인범은 9월 A매치가 끝난 뒤 페예노르트에 합류했다.
황인범은 곧바로 팀에 적응했다. 황인범은 레버쿠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1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비록 팀은 0-4로 대패했지만 네덜란드 '1908.nl'은 "페예노르트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을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고, 곧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황인범은 즉시 페예노르트의 공격을 주도하며 여러 차례 타이트한 패스로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그는 빠르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적절한 헌신과 성격을 보여줬다. 황인범의 활약에도 아쉽게도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좋은 데뷔전을 치렀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NAC 브레다와의 에레디비시 경기에서 리그 데뷔전까지 치렀다. 황인범은 'ESPN'에서 공개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주간 베스트 일레븐에도 선정됐다. 이후 황인범은 지로나와의 원정경기에서도 활약하며 페예노르트의 2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원정 승리에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페예노르트 이달의 선수상까지 손에 넣었다. 황인범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더 좋은 선수가 되라는 선물이자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