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페예노르트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 이달의 선수로 황인범이 선정됐다. 페예노르트는 이적시장 마감일 황인범을 영입했다. 한 달 이상 지난 후, 이 선수는 클럽에서 첫 번째 개인 상을 받았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9월 한 달 동안 페예노르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는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페예노르트에 합류했다.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적과 관련하여 어떤 소식도 없다가 막바지에 이적이 급물살을 탔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와 페예노르트가 관심을 보였고, 끝내 영입전의 승자는 페예노르트였다. 즈베즈다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최대한 맞춰주었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을 간절히 원했다. 이적 후 황인범은 "페예노르트가 나에게 연락했을 때 트레이너와 줌 통화를 했다. 정말 좋은 대화였다. 데니스 데 클로제 트레이너는 LA에서 있엇던 내 경기 중 한 경기를 이야기했다. 나는 아직도 그 경기를 기억한다. 이 때문에 그들이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느꼈고, 페예노르트의 관심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페예노르트의 구애가 황인범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황인범은 이적 후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레버쿠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라운드에서 홀로 빛났다. 팀이 0-4로 대패했지만, 황인범의 활약만큼은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더욱 좋았다. 브레다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데뷔전을 가졌다. 황인범은 90분 풀타임을 뛰면서 패스 성공률 82%(53/65), 기회 창출 3회, 슈팅 4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1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황인범에게 평점 8.3점을 부여했다. 브라이언 프리스케 페예노르트 감독도 "정말 훌륭했다"라며 박수를 보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브레다전 리그 베스트급 활약이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황인범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이 주의 팀에 포함했다.
브레다전 이후로도 페예노르트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 지로나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 이적 후 4경기 동안 모두 선발 출전 후 90분 소화다. 프리스케 감독이 엄청난 신뢰를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황인범은 "내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상을 선물로 받고 더 발전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라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