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손흥민이 페렌츠바로시 원정길에 합류하지 않았다. 런던에서 재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오는 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페렌츠바로시를 상대한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결장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 주말부터 데스티니 우도기가 출전하지 못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경기에 뛸 수 없는데 데리고 오는 건 말도 안 된다. 라두 드라구신은 출전 경지를 당했고, 손흥민은 런던에서 재활 중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카라바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후반 25분 슈팅 이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불편함을 호소했다. 결국 티모 베르너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부상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지만, 손흥민은 조금 피로한 것 같다고 했다. 아직 손흥민이나 의료진의 이야기를 들어보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단은 상당히 피곤한 상태다. 손흥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괜찮다. 손흥민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내일 훈련을 하고 싶다고 하니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보다 관리를 택했다. 손흥민은 맨유를 상대로 뛰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예 명단 자체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두고 봐야 한다. 지금쯤 라운지를 뛰어다니고 있을 거다. 오늘 경기까지 시간이 없었다. 런던으로 돌아가서 평가해 보겠다.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별일 아니길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페렌츠바로시와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이 공식 SNS를 통해 선수단이 원정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유스 선수들이 대거 원정길에 올랐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은 함께 원정에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대한민국은 3차전에서 요르단, 4차전에서 이라크를 상대한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여부에 대해 "직접 소통을 했다. 지금 본인이 느끼는 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경기를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출전 여부를 지켜보겠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힘든 일정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소통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방법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할 거다. 그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다. 많은 분들이 바랄지도 모르겠다. 앞서 말했듯이 무리해서 선수를 어렵게 하고 싶지 않다. 손흥민이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플랜 B를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