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우스만 뎀벨레가 한 경기 만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뎀벨레는 엔리케 감독에게 사과하면서 파리 생제르맹(PSG) 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아스널전에 제외됐던 뎀벨레는 이제 OGC 니스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뎀벨레는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 뎀벨레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모든 대회 42경기에 나서 6골 14도움을 올리며 PSG에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떠올랐다. 특히 뎀벨레는 우측에서 화려한 드리블 스킬과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 시즌 초반에는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뎀벨레는 모든 대회 7경기에서 4골 4도움을 올리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뎀벨레는 리그 기준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생산하며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뎀벨레가 아스널과의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엔리케 감독과의 불화 때문이다.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뎀벨레는 아스널전 스쿼드에 빠지는데 엔리케 감독 결정이었다"고 했다.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를 원정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누군가가 팀의 기대에 부응하거나 존중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일 경기는 매우 중요하고 모든 선수가 준비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뎀벨레를 제외했다. 나는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그것이 내 일이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두 인물 간의 언쟁은 지난 지로나전부터 시작됐다. 당시 뎀벨레가 중요한 기회를 놓치자 엔리케 감독은 화를 냈다. 경기 내내 뎀벨레의 플레이에 실망한 엔리케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되는 뎀벨레와 짧은 언쟁을 벌이기까지 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가 역습을 놓치자 벤치에서 뛰쳐 나왔다. 부정확한 공 컨트롤로 인해 수비에 걸렸고 노마크 상태 바르콜라에 패스를 하지도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벤치에서 뛰쳐나와 화를 냈고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고 전했다.
렌과의 맞대결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뎀벨레의 이기적인 플레이에 엔리케 감독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결국 엔리케 감독은 후반 37분 뎀벨레를 교체했다. 이 과정에서도 두 인물은 언쟁을 벌이면서 불화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결국 뎀벨레는 아스널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원정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뎀벨레가 빠진 PSG는 다소 단조로운 공격력으로 아스널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지난 2일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강인, 데지레 두에가 공격 라인을 형성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결국 0-2로 패했다.
다행히 한 경기 만에 뎀벨레가 고개를 숙였다. 로마노 기자는 "뎀벨레는 니스전에 맞춰 PSG 선수단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뎀벨레는 엔리케 감독이 원하고 요청한 대로 사과했으며, 이로 인해 상황은 곧 정상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