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이 '머지사이드 라이벌' 에버튼의 핵심 수비수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소속의 크리스 휠러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타깃이었던 브랜스웨이트의 영입을 열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올 시즌 두 명의 선수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알렉산더 아놀드, 버질 반 다이크는 내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리버풀은 아놀드와는 재계약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반 다이크와 협상을 하지 않았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다. 2017-18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에 합류한 반 다이크는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자리 잡으며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리버풀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반 다이크의 후계자로 에버튼의 브랜스웨이트를 낙점했다. 브랜스웨이트는 잉글랜드 국적의 센터백이다. 뛰어난 피지컬과 안정적인 빌드업이 장점으로 꼽히며 제공권 능력도 뛰어나다.
칼라일 유스 출신의 브랜스웨이트는 2019년에 17세의 나이로 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에버튼 유니폼을 입었다. 브랜스웨이트는 주로 에버튼 23세 이하(U-23) 팀에서 활약했고,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2021년 겨울 블랙번으로 임대됐다.
2021-22시즌 브랜스웨이트는 본격적으로 에버튼 1군에 콜업됐다. 에버튼은 브랜스웨이트와 2025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브랜스웨이트는 2022-23시즌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를 떠나 27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에버튼으로 복귀한 브랜스웨이트는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에버튼은 PSR 규정 위반에 의한 승점 삭감 징계에도 불구하고 브랜스웨이트의 활약을 앞세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확정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2024년 3월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했고, 6월에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빅클럽의 관심도 받았다. 센터백 보강이 필요했던 맨유가 브랜스웨이트를 원했다.
하지만 에버튼의 높은 이적료 요구로 인해 브랜스웨이트는 팀에 잔류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리버풀이 브랜스웨이트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휠러 기자는 "리버풀은 에버튼이 원하는 금액에 근접하게 오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빠르면 1월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위해 움직일 수도 있다. 맨유는 내년 여름까지 다시 영입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버튼은 리버풀의 최대 라이벌 구단 중 하나다. 에버튼은 최소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약 1049억원)를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