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빅터 오시멘이 자신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영국 '골닷컴'은 2일(한국시간) "오시멘은 자신이 최소 1억 유로(약 1,458억 원) 이상의 시장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최근 수년간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가장 폼이 좋은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합류했다. 그는 첫 시즌30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도 32경기 18골 6도움을 만들었다.
하이라이트는 2022-23시즌이었다. 38경기 31골 5도움을 몰아치며 나폴리를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세리에 A 베스트 공격수, 올해의 선수, 득점왕 등 개인상을 독식했다.
시즌이 종료된 뒤 첼시가 오시멘 영입에 나섰지만 무산됐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32경기 1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첼시가 다시 오시멘에게 관심을 보였다. 다만 개인 조건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가 엄청난 연봉으로 오시멘을 유혹했다. 알 아흘리행이 가까워졌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변수가 생겼다. 나폴리가 이적시장 종료 직전 더 많은 이적료를 요구했다. 이로 인해 계약이 무산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시멘의 에이전트는 이적이 무산되자 크게 분노했다. 나폴리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과 스포츠 디렉터 조반니 만나에게 전화를 걸어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시멘과 나폴리의 관계는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오시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 과거 나이지리아 대표팀에서 오시멘과 함께 뛰었던 존 오비 미켈은 오시멘의 이적 무산에 대해 "많은 사람이 오시멘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저렇게 말한다. 그가 얼마나 욕심이 많은지에 대한 것들을 많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미켈은 오시멘을 옹호했다. 그는 "나는 오시멘이 (나이지리아) 대표팀에 합류한 첫날부터 그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나는 그가 어떤 선수인지 알고 있고, (돈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주장했다.
오시멘이 최근 자신의 가치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1억 유로 이상의 가치가 있다"라며 "이 스타일로 성공한 선수는 이 세상에 거의 없다. 나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기여한 것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