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설영우가 풀타임 활약한 즈베즈다가 인터밀란에 대패를 당했다.
즈베즈다는 2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인터밀란에 0-4로 졌다. 즈베즈다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초반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인터밀란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첫 승과 함께 1승1무를 기록하게 됐다. 설영우는 즈베즈다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은 대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에 합류한 이란 대표팀 공격수 타레미는 1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대승을 이끌었다.
인터밀란은 즈베즈다를 상대로 타레미와 아르나우토비치가 공격수로 출전했다. 음키타리안, 찰하노글루, 지엘린스키는 중원을 구성했고 아우구스토와 둠프리스가 측면에서 활약했다. 바스토니, 데 브리, 파바드는 수비진을 구축했고 골문은 좀머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인터밀란은 전반 11분 찰하노글루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찰하노글루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포스트를 강타한 후 즈베즈다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인터밀란은 후반 14분 아르나우토비치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타레미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즈베즈다 미드필더 크루니치의 볼을 빼앗은 후 골문앞으로 연결한 볼을 아르나우토비치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즈베즈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인터밀란은 후반 26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득점과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레미가 즈베즈다 수비진의 볼을 빼앗은 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으로 내준 볼을 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즈베즈다 골문을 갈랐다.
인터밀란은 후반 36분 타레미의 페널티킥 득점과 함께 대승을 자축했다.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하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즈가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타레미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인터밀란의 대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인터밀란의 승리를 이끈 타레미는 경기 후 UEFA가 선정하는 경기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설영우는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63번의 볼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율 92%를 기록했다. 4번의 볼 경합 상황에선 3번 승리했고 한 차례 시도한 드리블 돌파를 성공하기도 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설영우의 인터밀란전 활약에 대해 평점 6.3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