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이강인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렌에 위치한 로아존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6라운드에서 스타드 렌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먼저 앞서 나간 건 PSG였다. 전반 29분 우스망 뎀벨레가 상대의 공을 끊어냈고 주앙 네베스가 뎀벨레에게 연결했다. 뎀벨레는 치고 나갔고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PSG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PSG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3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바르콜라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고 이강인이 다이빙 헤더로 밀어넣었다.
PSG가 점수 차이를 벌렸다. 후반 13분 이강인이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이강인, 뎀벨레를 거쳐 아슈라프 하키미가 공을 잡았다. 하키미가 페널티 박스 우측 지역에서 넘어지면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바르콜라가 쇄도하면서 마무리했다.
렌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28분 렌의 코너킥 상황에서 루카스 베랄두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아르노 칼리뮈앙도가 키커로 나섰고 골키퍼의 타이밍을 속이며 깔끔하게 성공했다. 결국 PSG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로 나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PSG의 공격 전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게다가 3호골까지 터트리면서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이강인은 득점 외에도 날카로운 왼발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1골을 비롯해 유효 슈팅 1회, 벗어난 슈팅 2회, 드리블 2회(2회 시도), 볼터치 65회, 패스 성공률 91%(46회 중 42회 성공), 키패스 7회, 크로스 3회(5회 시도), 롱볼 3회(3회 시도), 결정적 기회 창출, 걷어내기 1회, 가로채기 1회, 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8.8점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경기 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정말 다재다능한 선수다. 그는 우리 경기 방식에 매우 중요한 한 가지 자질을 가지고 있다. 바로 공을 잃지 않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이강인은 중원에서 더 많이 뛰었는데 정말 대단했다. 나는 이강인의 플레이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는 일관성 있고 필요할 때 공을 지켰다. 매우 완벽한 경기였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활약을 인정받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리그앙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포메이션은 4-4-2였고 이강인, 조너선 데이비드, 브래들리 바르콜라. 엘리샤 오우수, 요한 레프낭, 이토 준야, 디에구 모레이라,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주발, 아슈라프 하키미, 브리스 삼바가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투톱에 위치했다.
한편, PSG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강인이 이번 시즌 첫 UCL 선발로 나올지 주목된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