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황희찬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황희찬이다.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재계약에도 성공했고, 팀의 에이스로 확실히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추락하는 건 순식간이다. 올 시즌 선발에서 제외 돼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에이스에서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로 추락한 황희찬이다.
그리고 19일 열린 2024-25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오랜 만에 선발로 복귀했으나, 실망감이 더욱 컸다. 팀은 2-3으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에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후반 26분 교체 아웃됐다.
선발 출전 기회를 살리지 못한 황희찬에 대해 비난의 강도는 더욱 세졌다. 울버햄튼의 소식을 전하는 'Molineux News'는 "황희찬이 다시 어려움을 겪으며 문제에 직면했다. 선발로 출전한 황희찬은 브라이튼전에서 정말 부진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게리 오닐이 가장 좋아했던 선수였지만, 올 시즌 힘겹다. 지난 시즌과 같은 위협적인 모습은 전혀 보이지 못했다. 브라이튼전에서는 솔직히 끔찍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 황희찬은 경기에서 거의 한 일이 없다. 그는 단 21번의 볼터치를 했다. 이는 모든 울버햄튼 선수 중 가장 적은 숫자였다. 패스는 15개에 그쳤다. 슈팅은 1개였다. 이런 폼으로 황희찬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논란의 여지 없이,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디 애슬레틱'은 한 발 더 나아갔다. 황희찬이 지금 모습에서 반전하지 못하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방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황희찬과 파블로 사라비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울버햄튼에서 가장 성공적인 선수들이었다. 황희찬은 모든 대회에서 13골을 넣었고, 사라비아는 EPL에서 가장 뛰어난 크리에이터였다. 하지만 올 시즌 두 선수 모두 선발 라인에서 밀려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컵대회에서 두 선수 모두 기회를 잡았다. 기회를 살리면 리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반대 방향으로 갔다. 특히 황희찬은 터치가 21번에 그쳤다. 실망스러웠다. 울버햄튼 선수 중 가장 적은 터치였다. 골대를 향한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고, 슈팅은 1개였다. 지난 여름 프랑스 마르세유의 관심 속에서 울버햄튼에 잔류한 황희찬은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그는 최상의 폼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선발 복귀는 먼 미래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희찬과 사라비아 모두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 3개월의 시간이 남았다. 그때까지 선발 자리를 되찾지 못한다면, 1월에 그들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1월 이적시장까지 부진하다면 팀에서 방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