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성공할 수 있을까? 아직 불안" 독일도 시선 집중…믿을 건 '월클 CB' 콤파니 감독

입력
2024.09.07 10:4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아쉬운 첫 시즌을 보냈던 김민재가 이번 시즌을 통해 부활할 수 있을지는 현지에서도 큰 관심사다.

김민재를 향한 의심이 존재하는 가운데 김민재가 부활할 수 있는 열쇠는 현역 시절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수비수였던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이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가 마침내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김민재가 콤파니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했다.

매체는 "지난 몇 년간 그랬던 것처럼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적인 면에서 좋은 축구를 보여주지만 수비에서 불안함을 보였다. 새로운 감독인 뱅상 콤파니가 부임한 뒤에도 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수비는 뮌헨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며 "이는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다요 우파메카노 외에도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끔찍한 하루를 보냈다"고 했다.

'아벤트차이퉁'은 이어 "김민재는 아직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은 김민재가 뮌헨의 유니폼을 입고 맞는 두 번째 시즌"이라며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뒤 합류한 김민재는 복잡했던 중앙 수비라인을 정리할 예정이었으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면서 김민재가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김민재의 첫 시즌이었던 2023-24시즌은 김민재에게 악몽 같은 시즌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혹사 논란에 시달릴 정도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시즌 도중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다녀온 뒤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 출전 시간이 급감했다.

경기 감각도 떨어진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그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뛰던 2022-23시즌부터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한 데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하며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다는 점과 이후 곧바로 뮌헨에 합류하느라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는 점을 김민재의 경기력 하락 이유로 꼽기도 했다.

'아벤트차이퉁' 역시 "김민재의 환경은 이보다 더 어려울 수 없었다. 김민재는 뮌헨에 오기 전 고국에서 의무복무를 해야 했고, 군대에서 근육량이 많이 줄었다. 그는 신체적으로 최고 수준이 아니었지만 뮌헨의 스쿼드 상황 때문에 전반기 내내 경기를 치러야 했다"며 김민재의 어려움을 이해했다.



매체는 또 "김민재는 몇 주에 한 번씩 세계 반 바퀴를 날아가야 했다. 시즌 전반기가 끝난 뒤 아시안컵에 출전해 윈터 브레이크에도 쉬지 못했다"며 김민재가 국가대표팀 경기를 치를 때마다 먼 길을 가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아벤트차이퉁'은 뮌헨이 김민재가 나폴리 시절 경기력을 되찾길 그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김민재의 경기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열쇠는 콤파니 감독이라는 주장이다.

매체는 "뮌헨은 세계적 수준의 중앙 수비수였던 김민재가 지금의 문제를 통제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콤파니 감독은 소통 능력이 뛰어난 걸로 유명한데, 이는 김민재에게도 적합한 일"이라며 두 사람의 조합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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