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보다 위대한 호날두, 유튜브 개설 하루 만에 빅 클럽 따돌려

입력
2024.08.23 10:21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은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83)이 즐겨 썼던 표현이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도 팀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미인데, 그 제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최소한 소셜미디어 세상에선 자신이 더 위대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유튜브 채널 개설 하루 만에 구독자로 자신이 뛰었던 빅 클럽들을 뛰어넘은 덕분이다.

호날두는 지난 21일 ‘UR 크리스티아누’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자신의 인터뷰와 축구 인생 등이 담긴 10여개의 동영상을 올렸는다. 호날두는 유튜브에 뛰어든 효과는 믿기지 않는 구독자 증가에서 확인됐다.

호날두가 채널을 만든지 1시간 29분 만에 100만 구독자를 달성하더니, 12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선 1000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유튜브 측에선 호날두의 인기를 감안해 100만 구독자를 상징하는 골드 버튼을 먼저 지급했으나 다이아몬드 버튼(1000만명)까지는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 성장세가 얼마나 빠른지 짐작할 수 있다. 호날두의 100만 구독자 및 1000만 구독자 달성 모두 이 부문 신기록이다.

호날두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증가 추세는 꺾이기는커녕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해 더욱 놀랍다. 36시간이 지난 23일 오전 10시를 전후로 구독자가 2760만명에 도달했다. 이 숫자는 호날두가 과거 활약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 등 빅 클럽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계 최고의 클럽을 자부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500만명, 맨유는 931만명, 유벤투스는 842만명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호날두의 남다른 인기가 비교된다.

사실 호날두가 소셜미디어 세상에서 갖고 있는 존재감은 인스타그램에서 입증됐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6억 50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해 전세계 1위를 자랑한다. 이 같은 영향력이 이번 유튜브 개설에서도 재확인됐고, 머지 않아 구독자 수 1억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선수로는 황혼기를 맞이해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뛰고 있는 그가 최소한 소셜미디어에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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