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약한’ 호날두가 ‘성질 부린’ 주요 장면 9개

입력
2024.08.21 14:2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는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경기 중 감정적인 반응으로도 유명하다.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호날두가 가장 크게 성질을 부린 주요 장면들”을 20일 소개했다.





■2024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알 힐랄전 : 사우디 슈퍼컵 결승에서 알 나스르가 알 힐랄에게 4-1로 패한 후 호날두는 동료들의 경기력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손 제스처로 ‘잠든 것 같다’는 신호를 보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준우승 메달을 받지 않고 드레싱룸으로 들어갔다.

■2022년 4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버튼전 : 맨유는 0-1로 패했다. 경기 도중 호날두는 관중석으로 공을 차버린 후 경고를 받았다. 경기 후 행동은 용서받기 더 어려웠다. 호날두는 터널로 걸어가다가 한 관중의 휴대전화를 쳐서 떨어뜨렸다. 이후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과했다.

■2018년 6월 월드컵 포르투갈-이란전 :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경기 막판에는 VAR 판독으로 인해 상대 선수에게 레드 카드가 아니라 옐로 카드가 주어지자, 호날두는 판정에 크게 반발하며 손가락으로 자신의 목을 긋는 제스처를 취했다.

■2021년 4월 세리에A 유벤투스-제노아전 : 유벤투스가 제노아를 상대로 3-1로 승리했다. 당시 유벤투스 소속인 호날두는 골을 넣지 못했다. 호날두는 경기장에서 자기 유니폼을 땅에 내던지며 화를 냈다.

■2021년 3월 유로2020 포르투갈-세르비아전 : 유로2020 예선에서 포르투갈은 세르비아와 2-2로 비겼다. 호날두는 경기 막판 빈 골문을 향해 슛을 날렸고 세르비아 수비수가 골라인 근처에서 공을 걷어냈다. 심판진은 VAR 도움 없이 노골이라고 판정하며 경기를 진행했다. 리플레이에서는 공이 라인을 넘었다.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벗어 땅에 내던졌다. 그가 화를 낸 것도 이해할 만한 상황이었다.

■2018년 9월 유럽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발렌시아전 : 호날두는 발렌시아 수비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는 이유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호날두는 머리를 쓰다듬었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울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영상을 통해 단순한 머리 쓰다듬기였다는 게 밝혀졌고 레드카드는 철회됐다.





■2015년 4월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알메리아전 : 레알 마드리드가 베르나베우에서 2-0으로 앞선 막판 쐐기포가 터졌다. 동료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박스 안으로 전달된 패스를 잡아 호날두보다 먼저 공을 밀어 넣은 것이다. 동료들은 아르벨로아의 시즌 첫 골을 축하하기 위해 그에게 달려갔을 때, 호날두는 골문 안에 홀로 서서 공을 세게 차 넣은 뒤, 공을 들고 혼자 하프 라인으로 걸어갔다.





■2010년 11월 포르투갈-스페인전 : 호날두는 자신이 넣을 수 있는 골을 동료가 빼앗는 것을 특히 싫어한다. 이날 경기는 몇 달 전 스페인이 월드컵을 우승한 뒤 벌어졌다. 호날두는 스페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를 넘기는 슛을 시도했고, 공은 상단 구석으로 향했다. 그런데 동료 나니가 나타나 골 라인 근처에서 머리로 공을 밀어 넣었다. 부심은 나니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판정해 노골을 선언했다. 호날두는 공중에 주먹질을 했고 주장 완장을 바닥에 내던졌다.

■2009년 5월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시티전 : 맨유는 2-0으로 앞선 후반 중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를 불러들였다. 호날두는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니콜라 아넬카와 스티븐 제라드가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골을 넣어 골든 부트를 차지하고 싶어했다. 호날두는 자기 배번이 교체 표시판에 올라오자 충격을 받았고, 벤치로 들어가면서 받았던 코트를 벗어 던졌다. 고개를 저으며 골든 부트를 놓치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아넬카는 막판 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골든 부트를 차지했고 몇 달 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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