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수비진 줄부상' 브렌트퍼드 김지수, '15번째 韓 프리미어리거' 8월 내에 볼 수도

입력
2024.08.05 17:22
김지수(브렌트퍼드). 브렌트퍼드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김지수가 프리시즌 지속적으로 기용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데뷔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지난 3일(한국시간) 김지수는 왓포드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장해 45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경기 초반 왓포드에 실점한 장면에서 골키퍼의 패스미스를 최대한 만회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등 헌신적인 수비를 펼쳤다. 그밖에는 매우 안정적으로 후방을 책임지며 상대 공격을 끊고 패스를 공급하며 브렌트퍼드 빌드업의 한 축으로 기능했다. 왓포드 공격수들을 상대로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공 소유권을 여러 차례 가져왔다는 점도 고무적이다.김지수(브렌트퍼드). 브렌트퍼드 홈페이지 캡처

김지수는 지난 시즌 브렌트퍼드에 입단했다. 1군 경기에서 9번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데뷔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브렌트퍼드 B팀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유지하며 기회를 노렸고, 지난 6월 1군으로 공식 승격되며 PL 입성이 한층 가까워졌다. 프리시즌에도 계속 기회를 부여받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등 순조롭게 시즌 개막을 준비 중이다.

어쩌면 김지수가 시즌 개막 후 곧바로 PL 데뷔전을 가질 수도 있다. 브렌트퍼드의 주전 수비진이 부상으로 초반 결장이 불가피하다. 센터백 벤 미와 레프트백 리코 헨리, 아론 히키는 지난 시즌 부상을 당해 지금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김지수와 직접적으로 겹치는 선수는 한 명이지만 브렌트퍼드는 대다수 선수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는 특성상 풀백 공백으로도 연쇄 포지션 이동이 가능하다. 당장 프리시즌 미켈 담스고르와 라이언 트레빗이 미드필더가 아닌 각각 왼쪽 윙백과 오른쪽 윙백으로 나섰다. 미드필더에서 추가 결원이 발생하면 크리스토퍼 아예르가 미드필더나 윙백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김지수가 브렌트퍼드 센터백 후순위에 있어도 8월 내 PL 데뷔가 점쳐지는 이유다. 현재 브렌트퍼드에서 믿고 기용할 만한 센터백은 에단 피녹, 네이선 콜린스, 크리스토퍼 아예르 정도다. 김지수가 이번 경기 가벼운 부상으로 빠진 피녹 대신 선발로 출전했다는 건 앞선 세 선수 바로 다음으로 중용될 선수라는 의미다. 적어도 교체로 경기장을 밟을 가능성이 농후하며, 상황이 조성된다면 선발로도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

사진= 브렌트퍼드 홈페이지 캡처<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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