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가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 "대표팀 복귀는 머리가 아닌 가슴이 내린 결정이었다"

입력
2024.07.07 08:28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니 크로스가 유로가 끝난 후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7일(한국 시간) "토니 크로스는 유로를 끝으로 축구선수로서의 삶을 마무리한다. 그는 경기 다음 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독일은 6일(한국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8강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극장골을 실점하며 통한의 1-2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토니 크로스는 선발 출전해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니 크로스는 결국 17년간의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정규 시간 마지막 1초를 남기고 골을 넣으며 0-1로 뒤지던 경기를 1-1로 만들며 연장전으로 끌고 간 독일은 연장 후반 14분 미겔 메리노의 결승골로 유로에서 탈락하며 가슴 아프게 마무리해야 했다.





독일이 더 이상 토너먼트에 참가하지 않게 되면서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우승하며 클럽 커리어를 마무리한 지 한 달 만에 마지막 축구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올해 37세인 크로스는 레알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6회, 라리가 우승 4회 등 무려 23개의 주요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5월,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로 대회가 끝난 후 공식적으로 은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레알에서의 경력을 담은 사진과 함께 "이번 결정은 유로 대회가 끝난 후 현역 축구 선수로서의 커리어가 올여름에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내가 항상 말했듯이 레알 마드리드는 내 마지막 클럽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마음속으로 적절한 타이밍을 찾았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었다는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다. 내 야망은 항상 내 기량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크로스는 앞서 2022년 7월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고 밝혔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의 대화 끝에 고국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위해 독일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제 크로스는 마지막 인사를 통해 왜 자신이 독일 대표팀에 복귀했는지 설명했다. 크로스는 인스타그램에 "나겔스만이 국가대표로 복귀하라고 요청했다. 여러분이 예상한 것처럼 나는 가슴이 내린 결정을 따랐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독일의 모든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특히나 이번 홈에서 개최된 유로 대회를 특별하게 만들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지난 몇 주 동안 당신들이 보내준 너무나도 따뜻한 목소리와 사랑에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드린다. 독일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고 어려운 시기에 팬들이 함께해준다면 정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크로스는 통산 114번의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연장 후반 8분 극적인 골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우승한 독일 대표팀의 일원이었다. 세월이 많이 흘러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atg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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