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장' 英 클린스만, 잉글랜드 역사상 최초 연속 유로 4강-통산 3번째 준결승..."난 멈추지 않는다"

입력
2024.07.07 08:10
사진=UEFA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비난을 받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결국 결과를 냈다.

잉글랜드는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에서 스위스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결국 잉글랜드가 5-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오르게 됐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4강에서 네덜란드와 만나게 됐다.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하면서 준결승에 올랐다. 유로 2020 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에 올랐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잉글랜드는 196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선 우승을 했지만 유로에선 우승 기록이 없다. 1996년 4강에 오른 뒤 무려 25년간 준결승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함께 유로 2020에서 준결승에 올랐고 결승에 올랐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확실한 성과였다. 유로 2024에서도 4강에 오르면서 역사상 최초 두 대회 연속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잉글랜드 역사상 첫 유로 연속 4강 진출을 이뤄낸 감독이 바로 사우스게이트다.

메이저 대회로 범위를 넓히면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이 있다. 즉 메이저 대회에서 3번이나 4강에 간 것이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는 사우스게이트 감독 이전 잉글랜드가 메이저 대회에서 4강에 3번 갔는데, 사우스게이트 감독하 8년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3번 4강에 진출했다고 알렸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남을 감독이다.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비판을 받은 걸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을 데리고 수비적이고 단조로운 전술만 펼쳤고 이로 인해 경기력은 지지부진했다. 지루한 경기가 이어지면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맹비난을 받았다.

그럼에도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16강에 이어, 8강도 넘어서 4강에 올랐다. 지금까진 결과로 증명하고 있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최고 경기였다. 공을 가지고 주도하면서 문제를 일으켰다. 좋은 팀인 스위스를 상대로 포기하지 않고 반격하고 뒤집으려고 했다. 토너먼트에서 필요한 건 지속성이다"고 말했다.

또 "경기 내내 잘했다. 공을 잘 빼앗기지 않았고 규율 있게 수비를 했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길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한데 부카요 사카와 함께 만들어갔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이제 3번째 준결승인데 여기서 멈추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팬을 위한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KT 1차전 승리
  • 황인범 이달의 선수
  • 현대건설 정관장 결승 진출
  • 손흥민 햄스트링 부상
  • SSG 10명 방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