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교수님' 크로스, 17년간의 축구 선수 생활 마무리... '스페인 팬들이 보여준 엄청난 기립 박수'

입력
2024.07.07 00:08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니 크로스의 마지막 경기가 끝났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 시간) "스페인 팬들은 프로 축구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마친 토니 크로스에게 경의를 표했다"라고 보도했다.

독일은 6일(한국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8강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극장골을 실점하며 통한의 1-2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토니 크로스는 선발 출전해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니 크로스는 결국 17년간의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정규 시간 마지막 1초를 남기고 골을 넣으며 0-1로 뒤지던 경기를 1-1로 만들며 연장전으로 끌고 간 독일은 연장 후반 14분 미겔 메리노의 결승골로 유로에서 탈락하며 가슴 아프게 마무리해야 했다.

독일이 더 이상 토너먼트에 참가하지 않게 되면서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우승하며 클럽 커리어를 마무리한 지 한 달 만에 마지막 축구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페드리에게 거친 반칙을 하며 부상을 입힌 크로스였지만 스페인 팬들의 크로스에 대한 존경심 어린 반응은 놀라웠다.





물론 많은 스페인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을 보내며 레알에서 레전드가 된 크로스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며, 그가 클럽을 위해 해온 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올해 37세인 크로스는 레알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6회, 라리가 우승 4회 등 무려 23개의 주요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지난 5월,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로 대회가 끝난 후 공식적으로 은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레알에서의 경력을 담은 사진과 함께 "이번 결정은 유로 대회가 끝난 후 현역 축구 선수로서의 커리어가 올여름에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내가 항상 말했듯이 레알 마드리드는 내 마지막 클럽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마음속으로 적절한 타이밍을 찾았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었다는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다. 내 야망은 항상 내 기량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크로스는 앞서 2022년 7월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고 밝혔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의 대화 끝에 고국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위해 독일 대표팀에 복귀했다. 크로스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3월부터 다시 독일 대표팀에서 뛰게 될 것이다. 감독님의 요청을 받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크로스는 이어서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대표팀에 더 많은 것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크로스는 통산 114번의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연장 후반 8분 극적인 골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우승한 독일 대표팀의 일원이었다. 세월이 많이 흘러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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