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 크로스에 이어 또 하나의 레전드 떠날 가능성...노이어도 은퇴 논의

입력
2024.07.06 18:51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토니 크로스에 이어 두 명의 독일 레전드 선수들도 은퇴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은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에서 스페인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개최국 독일은 8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독일은 전반 초반 스페인과의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스페인의 단단한 수비 라인에 좀처럼 빈틈을 만들지 못하며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오히려 스페인에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다. 니코 윌리엄스, 라민 야말이 좌우 측면을 흔들었고, 중원 기동력은 점차 줄어들었다.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결국 선제 실점을 내줬다. 후반 6분 좌측면에서 야말이 공을 잡고 중앙으로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쇄도하던 다니 올모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은 니클라스 퓔크루크, 토마스 뮐러 등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위해 분투했다.

결국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44분 좌측면에서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 포스트에서 조슈아 키미히가 머리로 떨어트렸다. 이를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플로리안 비르츠가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국 양 팀은 연장으로 향하게 됐다. 하지만 독일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겨 놓고 무릎을 꿇었다. 연장 후반 14분 좌측 하프스페이스에서 올모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미켈 메리노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장골을 터트렸다. 결국 독일은 1-2로 패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이날 패배로 크로스가 축구계에서 완전하게 은퇴하게 됐다. 크로스는 지난 5월 공식적으로 은퇴 시기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떠나기로 했으며, 유로 2024 대회를 끝으로 축구화를 벗겠다고 밝혔다. 이날 독일이 스페인에 패하면서 자연스럽게 크로스도 은퇴하게 됐다.

크로스와 함께 독일 축구의 한 획을 그었던 뮐러와 노이어도 작별을 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Tagesspiegel'은 "노이어와 뮐러는 대표팀 미래에 대한 결정을 아직 발표하지는 않았다"며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노이어는 스페인전 패배 직후 "대회가 끝난 후에 생각하겠다고 했는데, 오늘도 내일도 아니다. 6개월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뮐러 역시 "현실적으로 이번 경기가 나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일 수도 있다. 감독과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사진=게티이미지

노이어와 뮐러는 2010년대 등장해 지금까지 오랫동안 독일 대표팀의 자리를 지켜온 그야말로 터줏대감이다. 노이어는 2009년 A매치에 데뷔했다. 당시 독일의 골문을 지키던 올리버 칸의 완벽한 대체자로 15년 동안 독일의 골문을 지켰다. 어느덧 124경기의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뮐러는 2010년 A매치에 데뷔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5골 3도움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5골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131경기에 나서 45골 41도움을 올리며 독일 축구의 레전드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사진=게티이미지<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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