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울버햄튼 떠나 마르세유로? 터무니없는 소리!... "계약 기간+이적료+팀 핵심"

입력
2024.07.06 12:51
수정
2024.07.06 12:51
사진 = 프리미어리그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황희찬이 마르세유로 떠날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된다.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2021-22시즌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입단한 황희찬. 2년 차까지는 활약이 미미했다. 첫 시즌 리그 5골로 침묵했고, 2년 차에도 리그 3골로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황희찬은 완전히 달라졌다. 시즌 초반부터 뛰어난 득점 감각을 과시하면서 골을 터뜨렸고, 울버햄튼의 핵심 멤버로 떠올랐다. 비록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기간 이후 폼이 떨어져 오랜 기간 골을 넣지 못했으나 시즌 막바지 2골을 추가하면서 리그 12골 3도움으로 마쳤다.

황희찬의 장점이 완전히 살아났다. 저돌적인 드리블과 타고난 발목힘을 이용한 위협적인 슈팅, 상대와의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피지컬 등이 장점인데, 이 모든 장점들이 득점 장면에서 돋보였다. 강팀 킬러의 면모도 있었다. 시즌 초반 리버풀을 상대로 골을 넣었고,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결승골을 넣었다. 당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전 황희찬의 이름을 몰라 '코리안 가이'라고 했는데, 이를 승리로 되갚아주어 '코리안 가이'는 별명이 되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하는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이적설까지 돌았다. 프랑스 '레퀴프'는 5일(이하 한국시간)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2골을 기록한 황희찬은 마르세유의 공격을 증폭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이미 마르세유 보드진은 황희찬을 높게 평가하고 있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검증한 자원이기도 하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마르세유는 프랑스 리그 우승 9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프랑스 최고의 명문 팀 중 하나다. 그런 팀이 황희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황희찬이 실제로 팀을 떠날 가능성은 적다. 영국 '스포츠 위트니스'는 5일 황희찬에 대한 마르세유의 관심을 보도하면서 "영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 이유로 매체는 황희찬의 이적료와 울버햄튼과의 계약 기간이 2028년까지 남아있다는 점을 들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황희찬의 몸값은 2,500만 유로(375억)라는 점도 언급했다. 최소 시장가치가 이 정도이고, 울버햄튼이 요구하는 금액은 이것보다 훨씬 클 것이다.

이런 이유도 있으나 결정적으로 황희찬은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의 원픽이다. 황희찬은 시즌 초반부터 득점력을 자랑하며 단숨에 주전으로 떠올랐다. 마테우스 쿠냐, 페드로 네투와 함께 삼각 편대를 구성했고, 매 경기 선발로 나섰다.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도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돌아와야한다고 말한 적이 있고, 황희찬이 복귀 후 골을 넣었을 때도 박수를 보냈었다. 팀 내 입지는 확실하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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