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한테 투헬이랑 협상한 걸 말했다고?”... 맨유 레전드의 분노 “이건 간통죄와 마찬가지야”

입력
2024.06.20 13:42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맨유의 협상 방식을 들은 맨유 레전드인 앤디 콜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0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앤디 콜이 토마스 투헬과 회담을 가진 후 클럽이 에릭 텐 하흐에게 '간통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FA컵 우승까지 차지하며 파란만장한 시즌을 보낸 후 현재 시즌을 되돌아봤다. 구단의 수뇌부들은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노련한 선수들을 다룰 수 있는 기질을 갖췄다'라고 판단해 그를 낙점했었다.

투헬은 맨유의 수뇌부들에게 투헬의 제자인 메이슨 마운트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밝혔으며 투헬은 또한 맨유 선수단에서 제외된 제이든 산초의 복귀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헬은 불만족스럽게 미팅을 떠났고, 현재는 감독직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돌고 돌아 텐 하흐에게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몇 달 동안 경질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텐 하흐는 이제 이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혔으며, 구단은 토마스 투헬과 대화를 나눴지만 결국 광범위한 평가 끝에 그를 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인정했다.

맨유의 레전드인 앤디 콜은 투헬과 대화를 나누고 그 이야기를 텐 하흐에게 그대로 들려줬다는 사실을 듣자 비판을 가했다. 그는 베트프레드와의 인터뷰에서 “에릭 텐 하흐가 클럽으로부터 토마스 투헬과 이야기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이 모든 것이 얼마나 공개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생각하면 더더욱 이상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다른 감독과 통화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아내에게 다른 여자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간통죄를 저지르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텐 하흐는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연장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콜은 맨유가 지난 시즌처럼 초반에 시즌을 잘 시작하지 못하면 다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콜은 "몇 번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만 프리시즌 첫날부터 면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다. 지난 시즌처럼 시즌을 시작한다면 당연히 부담감이 커질 것이다. 모든 것이 어떻게 풀리는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제 텐 하흐는 지난 시즌의 아쉬운 프리미어리그 성적을 개선하기 위해 프리시즌과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하며, FA컵 우승으로 인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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