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여론을 뒤집었다...에릭 텐 하흐 감독, 새 시즌에도 맨유 지휘

입력
2024.06.12 14:4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입장이 달라졌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2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으로 남는다. 이네오스 그룹으로부터 최종 확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텐 하흐 감독은 트벤테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PSV에인트호벤, 위트레흐트, AFC 아약스(이상 네덜란드)를 거쳤다. 2013~2015년까지 바이에른 뮌헨(독일) B팀 지휘봉을 잡은 기간을 제외하면 지도자 생활의 대부분을 고국 네덜란드에서 보냈다. 아약스에서 성공을 거둔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7월 맨유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부임 첫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 23승 6무 9패(승점 75), 3위로 시즌을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동안 끝 모를 부진에 빠진 맨유의 반등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번 시즌은 상황이 달라졌다. 시즌 초반부터 극도의 부진에 빠지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결국 18승 6무 14패(승점 60)로 8위로 시즌을 마쳤다.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 최저 성적표였다. 그러자 FA컵을 앞두고 경질 여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사실상 이별을 앞둔 상황이었는데 FA컵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정상에 올랐다. 맨유에 2시즌 연속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상황이 달라졌다.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는 입장을 바꿔 텐 하흐 감독의 잔류를 선택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맨유는 코비 마이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 텐 하흐 감독이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끌어낸 점이 크게 작용했다. 계약 연장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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