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충격 주장', "맨유 FA컵 우승하고도 유로파 못 나가고 컨퍼런스 갈 수도"...왜?

입력
2024.05.29 05:59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잉글랜드 FA컵 우승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가 아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뛸 수 있다.

맨유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위를 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맨유가 기록한 최저 순위다. 1년차 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3위에 맨유를 올려 놓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안겼다. 대조되는 활약으로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나왔다. 부상자가 많다고 해도 개선 여지가 보이지 않던 경기력 문제를 피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 UEFA 대회까지 나가지 못하면서 텐 하흐 감독 입지는 좁아졌다. 텐 하흐 감독은 FA컵 우승을 통해 활로를 열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결승에서 완벽한 경기력 속에서 2-1로 이겼다. 모두가 놀란 예상 밖의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UEL 티켓을 얻었다. FA컵 우승 팀에 주어지는 혜택이다. 기존 UEL 티켓 획득자인 프리미어리그 6위 첼시는 UECL로 가게 됐다.

그런데 맨유가 UEL에 나가지 못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맨유는 UEL 티켓을 얻어 놓고도 UECL에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맨유 지분 상당 부분을 인수한 잼 랫클리프 경의 이네오스 그룹을 이유로 지목했다. 이네오스는 맨유와 더불어 니스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다.

니스는 프랑스 리그앙에서 5위를 기록했다. UEL에 나가는 니스인데 UEFA 규정상 구단주가 같은 두 팀은 나란히 UEL에 나오지 못한다. '트리뷰나'는 "리그 성적으로 보면 니스는 리그앙 5위이고,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8위다. 더 낮은 순위인 맨유가 UECL에 나갈 수 있다"고 했다. 맨유 입장에선 청천벽력과 같은 이야기다.

이네오스는 맨유, 니스 지분 형태가 다르며 구단주가 다르다는 걸 UEFA에 증명할 생각이다. 같은 사례로 보면 브라이튼이 2022-23시즌 UEL에 나갈 때 토니 블룸 회장이 위니옹 SG 구단주이기도 해 문제가 있었다. 위니옹 SG 지분 구조를 바꾼 후에 브라이튼은 창단 첫 UEL를 치를 수 있었다.

'트리뷰나'는 "이네오스는 맨유, 니스 모두 UEL에 나갈 수 있다는 것에 확신을 하고 있다. 이미 공식 성명을 통해 UEFA와 대화를 하고 있으며 두 클럽 모두 UEL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고 있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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