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경질 확정적? 맨유, 후보 '3명'과 이미 접촉 완료... 벌써 준비 중인가

입력
2024.05.27 08:32
사진 = 풋볼 트랜스퍼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 감독과 접촉했다는 주장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시즌 결승전 패배를 설욕하며 통산 13번째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당초 맨유는 FA컵 결승전 결과와는 상관없이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은 FA컵 결승전이 이틀도 채 남지 않은 24일 "맨유는 FA컵 결승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FA컵 결승전 결과는 텐 하흐 감독의 미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은 기적적인 우승으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그들이(맨유) 더 이상 나를 원하지 않으면 트로피를 들기 위해 다른 곳으로 간다. 이는 내가 커리어 동안 해온 일이다"라고 말했다.

여론도 어느 정도 바뀌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탈락,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탈락 등 역대급 부진한 것이 맞지만, FA컵에서 우승하며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성공했다. 8년 만의 FA컵 우승에 텐 하흐 감독을 남겨야 한다는 의견도 많아졌다.

맨유 보드진도 다시 생각하는 모양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6일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의 성과와 미래를 포함해 이번 시즌을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여부를 앞두고 전체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맨유는 차기 감독과의 접촉은 가졌다. 후보에 이름을 올린 두 명의 감독과 만나 대화했다. 영국 '텔래그래프'는 27일 "맨유는 입스위치 타운 승격을 이끈 키어런 맥케나 감독 측과 대화를 나눴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도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맥케나 감독은 맨유 수석 코치 출신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조제 무리뉴 감독을 보좌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입스위치의 2연속 승격을 이끌었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입스위치를 만날 수 있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를 이끌고 있는 전술가다. 전부터 후보에 올라있던 인물이다. 여기에 맨유는 첼시를 떠나게 된 포체티노 감독까지도 접촉한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이 확정적인 것일까.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아직 그렇지는 않다. 맨유는 차기 감독과의 접촉은 접촉대로 진행한 것이고 텐 하흐 감독에 대한 고려는 충분히 할 예정이다. 매체는 "맨유는 이번 주에 텐 하흐 감독의 운명이 결정될 철저한 시즌 전체 리뷰를 실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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