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벨링엄이 나한테 건 심리전? 솔직히 못 알아들어서 소용 없었다"

입력
2024.05.01 07:22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해리 케인이 주드 벨링엄의 심리전에 말려들지 않았다. 평온한 마음을 잘 유지해서가 아니라 애초에 알아들을 수 없어 다행이었다.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레알마드리드와 2-2로 비겼다. 승부는 9일 레알 홈에서 열릴 2차전에서 갈린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두 실점 장면에 모두 연루되며 아쉬운 경기를 치렀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 상황에서 배후침투를 놓쳤다. 바이에른이 역전한 뒤 레알이 다시 공격적으로 몰아치자, 호드리구가 문전에서 돌아서는 동작을 막아내지 못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페널티킥으로 1골을 넣은 케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 벨링엄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질문 받았다. 자말 무시알라가 따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처리하려 할 때 벨링엄이 다가와 뭔가 말을 거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케인은 "솔직히 뭐라고 하는지 못 알아들었다. 상황에 집중하고 있었다"며 "분명 날 흔들어놓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케인은 "빅 매치였다. 분위기가 엄청났다. 다음주 2차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런 빅 매치에서 더 뛰고 싶다. 오늘 긍정적인 점도 많았기 때문에 다음주 경기도 긍정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에릭 다이어(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토마스 뮐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의 파트너 센터백이었던 에릭 다이어는 "중립 축구팬들에게는 재미있는 경기였겠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좀 실망스럽다. 2-1로 이길 수도 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상대 위협에 당해 2-2가 됐다. 이제 0-0이나 마찬가지인 상태로 마드리드 원정을 가야 한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다이어는 구체적으로 "초반 15분은 우리가 기회도 만들고 경기를 잘 통제했지만 그 뒤로는 개인기량이 큰 영향을 미친 경기다. 상대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우리의 리로이 자네의 골도 그랬고 각각 나온 페널티킥 두 개도 그랬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후배 벨링엄이 거론됐지만 "특정 선수보다는 팀으로서 레알이 강했다는 점을 존중하고 싶다. 레알이 왜 강한지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베테랑 토마스 뮐러는 방송사 'CBS'에 경기 직후 원격으로 출연해 "만족스런 결과는 아니지만 이게 레알마드리드다. 지지난 시즌 맨체스터시티 상대로도 그랬다"며 한 방에 골을 넣을 수 있는 레알의 저력을 인정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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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새
    어이, 상대는 케인이야
    2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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