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김민재 아쉬운 PK 헌납' 바이에른, 레알과 홈에서 2-2 무승부… 승부는 마드리드로

입력
2024.05.01 05:53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왼쪽, 레알마드리드)와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선발 출장한 바이에른뮌헨이 홈에서 레알마드리드와 무승부를 거뒀다. 풀타임 소화한 김민재는 레알의 맹공을 다 막아내지 못했다.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을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레알마드리드와 2-2로 비겼다. 승부는 레알 홈에서 열릴 2차전에서 갈린다.

홈팀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 뒤에 리로이 자네,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를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 콘라트 라이머에 이어 포백 누사이르 마즈라위, 에릭 다이어, 김민재, 요주아 키미히가 배치됐고 골키퍼는 마누엘 노이어였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구 투톱 뒤에 주드 벨링엄이 서고, 중원을 토니 크로스, 오렐리앙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맡는 주전 조합을 유지했다. 포백은 페를랑 멘디, 나초, 안토니오 뤼디거, 루카스 바스케스였고 골키퍼는 안드리 루닌이었다.

킥오프 후 1분도 되지 않아 바이에른이 먼저 득점기회를 잡았다. 케인의 연계플레이를 받아 자네가 바이에른 문전으로 침투했다. 그동안과 달리 자네가 왼쪽 윙어로 깜짝 위치를 변경해 어시스트를 노렸으나 마지막 패스가 살짝 짧았다. 6분에는 자네가 드리블로 수비를 교란하고 패스한 뒤 케인이 경기 첫 유효슛을 시도해 루닌에게 잡혔다. 7분 김민재, 케인, 자네로 이어지는 속공은 자네의 슛이 높이 뜨며 무산됐다. 케인의 중앙선 슛, 김민재의 가로채기부터 시작된 무시알라의 슛 등 초반 20분 동안은 바이에른의 일방적인 흐름이지만 골이 나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24분 경기 흐름을 읽은 레알이 기존과 다른 공격루트로 허를 찌르며 단 한 번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크로스가 압박 없이 공을 잡고, 우중간에서 대각선 스루패스를 찔렀다. 비니시우스가 견제하러 따라나왔던 김민재의 배후로 침투해 원터치 한방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바이에른이 공은 오래 잡지만 레알의 차분한 수비에 막혀 큰 효과 없이 시간을 흘려보냈다. 전반 41분 무시알라가 좋은 위치에서 따낸 프리킥을 케인이 맡아 날카로운 슛을 날렸는데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43분 레알의 속공이 또 바이에른을 위협했다. 잠잠하던 벨링엄이 경기 처음으로 날카로운 침투를 감행했고, 마즈라위가 페널티 지역 바로 밖에서 태클로 끊으며 경고를 받았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바이에른이 고레츠카를 빼고 하파엘 게헤이루를 투입했다.

5분 비니시우스는 김민재가 일대일로 막아 넘어뜨렸지만 공이 빠진 뒤 이어진 공격은 크로스의 멋진 감아차기로 이어졌다. 대표팀 동료 노이어가 선방했다.

후반 8분 바이에른의 동점골이 터졌다. 자네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드리블 후 잠깐 틈이 열리자 왼발 강슛을 꽂아 넣었다.

이번엔 왼쪽 측면공격이 통했다. 무시알라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다 특유의 공을 발에 붙인 드리블로 수비 사이를 헤집었고, 바스케스에게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 케인이 후반 12분 루닌을 속이고 공을 구석에 밀어 넣으며 바이에른이 순식간에 역전했다.

후반 20분 레알이 나초를 빼고 추아메니를 센터백으로 내리며 미드필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투입했다. 그러나 바이에른은 주도권을 잃지 않고 계속 몰아쳤다.

이후 공방전이 벌어졌다. 후반 20분 2 대 1 패스로 왼쪽을 허문 뒤 마즈라위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터닝슛을 날렸다. 공이 수비 맞고 나가며 코너킥이 이어졌다. 키미히의 킥을 받은 다이어가 완벽한 노마크 헤딩 기회를 잡았는데 슛이 루닌의 정면으로 향했다.

레알이 후반 31분 벨링엄과 크로스를 빼고 브라임 디아스, 루카 모드리치를 투입했다.

후반 34분 모드리치가 바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모드리치가 찍어 찬 스루패스를 비니시우스가 침투하며 받았지만 왼발슛을 노이어가 막아냈다. 후반 35분 바이에른이 뮐러 대신 세르주 그나브리를 투입했다.리로이 자네(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38분 레알이 동점을 만들었다. 호드리구가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진입할 때 김민재가 다리를 뻗었으나 공을 건드리지 못했다. 김민재가 페널티킥을 내주는 동시에 경고를 받았다. 키커 비니시우스가 노이어를 속이며 골을 터뜨렸다.

후반 42분 레알은 호드리구 대신 호셀루를 최전방에 넣었고, 바이에른에서는 자네가 빠지고 알폰소 데이비스가 경기장에 들어섰다.

이후 두 팀 모두 추가득점은 없었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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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새
    킴, 응원하지만, 팀의 승리가 우선입니다
    20일 전
  • 짭시티보단황유
    김민재여서 아쉬운 헌납이지 다이어였으면 어리석은 헌납 으로 표기됨
    2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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