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감독님 남아주세요' 뮌헨 팬들 마음 바꿨다?..."잔류 청원 투표 시작" 무슨 일?

입력
2024.04.26 16:40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마음을 바꾼 것일까? 토마스 투헬 감독의 잔류를 원하는 청원 투표를 시작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26일(한국시간) "7,500명이 넘는 팬들이 투헬 감독이 뮌헨에 남도록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청원은 지난 22일 '우리는 랄프 랑닉이 아닌 투헬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뮌헨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한다. 뮌헨은 지난 2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의 투헬 감독은 2025년 6월 30일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관계를 2024년 6월 30일 종료하기로 공동 결정했다.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투헬 감독의 우호적인 대화의 결과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투헬 감독과 이르게 계약을 종료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바로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던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를 비롯해 해리 케인, 라파엘 게레이로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컵대회에서 연이어 탈락했다. 뮌헨은 올 시즌 DFL-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0-3으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다. DFB-포칼에서도 2라운드 만에 자르뷔르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탈락했다. 분데스리가도 레버쿠젠이 우승을 확정하게 됐다. 결국 남은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뿐이다. 4강에 진출하며 희망을 보고 있지만, 다음 상대는 레알 마드리드다.

결국 뮌헨은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조기 결별을 선택했다. 하지만 차기 감독을 선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양한 후보군이 이름을 올렸다. 알론소 감독을 포함해 나겔스만, 데 제르비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새롭게 거론되는 감독들이 모두 뮌헨행을 간접적으로 거절했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 잔류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고,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국가대표팀과 재계약을 맺으며 뮌헨행 가능성을 차단했다.

랑닉 감독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뮌헨 팬들은 랑닉 감독을 반기지 않았다. 청원 투표에서 한 팬은 "투헬 감독이 뮌헨에서 결코 쉽지 않았다. 우나이 에메리, 랑닉과 같은 후보에 대해서 존경심을 표하지만, 이 감독들이 투헬에 비할 수 없다"며 선임을 적극 반대했다.사진=게티이미지<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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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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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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