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4강행+44경기 연속 무패 ‘유럽 5대리그 신기록’···레버쿠젠이 외치는 ‘Never Stop!’

입력
2024.04.19 10:32
수정
2024.04.19 10:32


돌풍의 레버쿠젠이 마침내 유럽 축구 최장기간 무패 기록 신기록을 작성했다.

레버쿠젠은 19일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2일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레버쿠젠은 합계 스코어 3-1로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최근 창단 120년 만에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또 하나의 우승컵에 한 걸음 다가선 것도 반갑지만, 이날 무승부는 유럽에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레버쿠젠은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프랑스)를 기준으로 역대 최다 무패 신기록(44경기·38승6무)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유벤투스(이탈리아)의 몫이었다. 당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끌던 유벤투스는 2011~2012년 사이 43경기에서 패배를 당하지 않았는데, 이날 레버쿠젠이 뛰어 넘었다.

레버쿠젠의 기록은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초접전 끝에 만들어졌다. 레버쿠젠이 전반 13분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웨스트햄에 끌려갔기 때문이다. 만회골을 기대하기는커녕 추가 실점을 걱정해야 하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이날 왜 자신들이 달라졌는지 입증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던 제레미 프림퐁이 흐름을 바꿔놨다. 프림퐁은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만들며 무패 기록을 살렸다.

마치 지난달 카라바흐 FK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당시에도 레버쿠젠은 후반 22분까지 0-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프림퐁이 5분 뒤 만회골을 터뜨린 뒤 패트릭 쉬크가 동점골과 역전골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8강 티켓을 가져왔다.

이제 레버쿠젠의 질주가 어디까지 올라갈지도 관심사가 됐다. 유럽 빅리그가 기준이 아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벤피카(포르투갈)가 1963~1965년 기록한 48경기가 최다 무패 기록이다.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와 유로파리그, DFB 포칼 등의 남은 경기에서 무패를 이어간다면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레버쿠젠의 무패 기록이 유지된다는 것은 3관왕 달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레버쿠젠은 DFB-포칼에서도 결승에 올랐다. 5월 26일 맞붙는 마지막 상대가 2부리그의 카이저슬라우테른이라 우승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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