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시야가 1등"→"아냐 정확도가 좋아"…PSG 경쟁자도 'LEE 최고' 난리 났다

입력
2024.03.29 15:45
수정
2024.03.29 15:45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PSG의 동료들도 인정했다. 이강인의 시야와 정확도는 PSG에서도 정상급이다.

프랑스 베팅업체 '파리온스 스포츠'는 지난 27일과 28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에 두 개의 쇼츠 영상을 올렸다. PSG의 미드필더 비티냐와 공격수인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각 부문별로 PSG에서 뛰어난 선수를 뽑는 것이었다. 두 선수는 오른발을 잘 쓰는 선수, 신체 능력이 뛰어난 선수, 시야가 좋은 선수 등 10가지 문항에 답했다.

이강인은 두 선수의 선택을 받았다. 비티냐는 시야가 좋은 선수에 이강인을 뽑았고 바르콜라는 정확도가 높은 선수에 이강인을 선정했다. 두 선수는 이외에도 오른발을 잘 쓰는 선수로 킬리안 음바페를 선정하는 등 공통된 답변을 내놨다.



비티냐와 바르콜라는 이강인의 동료이자 경쟁자라고 할 수 있다. 경쟁자인 두 선수가 이강인을 뛰어나다고 선정해 이 선택이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비티냐는 중앙 미드필더, 바르콜라는 좌측 윙어로 뛰지만 이강인은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기에 경쟁하는 선수들이다. 이강인은 PSG에서 공격진의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를 제외하고 중앙 미드필더부터 좌우 윙어까지 모두 뛰고 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이강인을 인정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역할을 정해두지 않으며 그는 멀티 플레이어로 뛸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감독도 이강인의 포지션을 정해두지 않았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의 마요르카를 떠나 프랑스의 명문 PSG로 둥지를 틀었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기회를 꾸준히 받고 있다. 지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1월 아시안컵 차출로 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엔리케 감독은 그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이강인은 리그 15경기에서 출전하며 2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강인은 PSG에서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1월 아시안컵 합류 직전 본인의 의지로 프랑스의 슈퍼컵인 트로페 데 샹피옹에 출전했다. 이 대회 출전으로 이강인의 국가대표팀 합류가 늦어졌다. 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으며 팀 우승의 주역이 됐다. PSG는 이강인과 음바페의 득점에 힘입어 툴루즈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의 강점은 볼 키핑과 창의적인 플레이다. 비티냐와 바르콜라가 꼽은 것처럼 시야가 넓고 패스나 슈팅 정확도가 매우 높다. 지난 18일 몽펠리에와의 리그 경기에서 페널티 박스 밖에서 자신의 주발인 왼발로 정교한 감아차기 득점을 선보였다.

그의 활약은 국가대표에서도 여전했다. 그는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6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에 진행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에서도 우측 윙어로 출전해 도움 1개를 기록했다. 

대표팀에서 그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매우 크다. 이강인은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 넣었고 PSG에서도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PSG에서 주전 경쟁은 치열하다. 비티냐와 바르콜라 역시 동료이자 경쟁자다. 이강인의 위치가 정해지지 않았기에 포지션이 다른 두 선수들이 경쟁자가 됐다.

비티냐는 이번 시즌 1군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임에도 리그 24경기에서 6골과 4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시야와 패스가 뛰어나며 프리킥을 전담할 정도로 킥 능력도 좋다. 바르콜라는 시야가 좋은 선수로 비티냐를 택했다.

바르콜라는 이강인, 비티냐와 스타일이 다르다. 그는 윙어로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측면 플레이에 능숙하다. 결정력에 있어서는 아쉬운 모습이지만 측면에서의 파괴력은 두 선수보다 뛰어나다.

PSG는 오는 1일 마르세유와의 리그앙 원정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마르세유와 PSG는 르 클라시크라 불리는 더비로 프랑스 내의 최대 라이벌 더비다. PSG는 현재 승점 59점으로 리그앙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위와의 승점은 12점 차로 여유 있다.

이강인이 최대 라이벌 경기에서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예상 라인업에서 이강인을 제외했다.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이 주로 뛰는 우측 윙어 우스망 뎀벨레의 출전을 예상했고 3명의 중앙 미드필더에는 워렌 자이르-에메리, 비티냐, 파비앙 루이스를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PARIONS SPORT 유튜브, 소파스코어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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