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빛바랜 손흥민 PK 추격골' 토트넘, '북런던 더비'서 아스널에 2-3 석패... 4위 경쟁 '먹구름'

입력
2024.04.29 00:01
수정
2024.04.29 00:01
손흥민 페널티킥 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토트넘훗스퍼가 손흥민의 리그 16호 골에도 아스널에 패했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를 치른 토트넘이 아스널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4위 애스턴빌라와 승점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홈팀 토트넘은 손흥민, 티모 베르너, 데얀 쿨루세프스키,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에밀피에르 호이비에르,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아스널은 레안드로 트로사르,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토마스 파티, 마르틴 외데고르, 도미야스 다케히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 다비드 라야로 맞섰다.

전반 9분 아스널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페널티 지역 가까운 곳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외데고르가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슈팅은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 11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압박으로 트로사르의 공을 빼앗았다. 이어 뒤에서 달려온 매디슨에게 패스를 내줬고, 매디슨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크로스바 위로 떴다.

전반 12분 아스널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외데고르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뒤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하베르츠에게 패스해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베르츠의 왼발 슛도 비카리오를 뚫어냈지만 주심의 기가 올라갔다.

토트넘이 연이어 위기를 맞았다. 전반 14분 아스널의 압박에 비카리오가 급하게 반더벤에게 패스했다. 반더벤의 걷어낸 공도 아스널 선수에게 향했다. 이어진 슈팅은 수비 맞고 굴절돼 코너킥이 됐다.

이 코너킥에서 아스널의 선제골이 나왔다. 사카의 코너킥이 가까운 쪽 포스트로 감겨들어왔는데, 호이비에르가 이를 처리하려고 머리를 댔지만 공이 골대로 향하며 자책골이 됐다.

전반 18분 토트넘도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매디슨의 코너킥이 예리하게 감겨들어왔고, 로메로가 뛰어들어오며 머리에 맞혔다. 그러나 공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1분 뒤 매디슨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 역시 로메로의 헤더로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골대를 맞았다.

전반 22분 이번에는 토트넘의 동점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포로가 흘러나온 코너킥을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수비 맞고 굴절돼 페널티 지역에서 빠져나오던 반더벤 앞에 떨어졌다. 반더벤은 깔끔한 왼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추가골을 넣은 쪽은 아스널이었다. 전반 26분 매디슨이 페널티 지역에서 라이스에게 공을 빼앗겼고, 곧바로 아스널이 역습으로 나섰다. 사카가 하베르츠에게 패스한 뒤 곧바로 전방으로 뛰어올라갔고, 하베르츠가 다시 사카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연결했다. 페널티 지역에 도달한 사카는 데이비스를 제친 뒤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감기는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 토트넘이 첫 교체 카드를 썼다. 왼쪽 돌파 이후 허벅지를 잡고 쓰러진 베르너가 더 이상 뛰지 못하게 됐다. 존슨이 대신 교체 투입됐다.

전반 38분 아스널의 세 번째 골이 터지면서 스코어는 3-0이 됐다. 라이스가 올린 코너킥을 하베르츠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전반 44분 토트넘이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포로가 하프라인 뒤쪽에서 정확한 롱패스를 날렸고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잡았다. 그러나 골키퍼만 넘기려 했던 슈팅이 높게 뜨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토트넘은 추가시간 6분에도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0-3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벤탄쿠르 대신 파페 사르를 교체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5분 로메로가 공격 진영까지 올라가 아스널의 골문을 위협했다. 쿨루세프스키의 왼발 크로스가 로메로를 향해 정확하게 날아갔고, 로메로가 골대 앞에서 헤더로 돌려놨다. 하지만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떴다.

2분 뒤 토트넘이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토트넘의 측면 수비가 무너졌고, 하베르츠가 코너 라인 부근에서 사카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사카는 왼발 발리슈팅을 때렸지만 비카리오가 골라인 앞에서 발로 막아냈다.부카요 사카(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17분 양 팀이 교체 카드를 썼다. 아스널은 트로사르가 빠지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들어왔고, 토트넘은 매디슨, 호이비에르 대신 히샤를리송과 이브스 비수마가 투입됐다.

후반 18분 토트넘의 만회골이 나왔다. 라야의 골킥이 높은 지역까지 올라와 압박한 로메로에게 걸리면서 일대일 상황이 됐다. 로메로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33분 쿨루세프스키가 마르티넬리의 역습을 저지하려고 반칙을 범했다. 하프라인 뒤쪽에서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고,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39분 토트넘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데이비스가 페널티 지역에서 먼저 공을 건드린 뒤 라이스의 발에 차여 넘어졌다. 주심은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한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는 3-2가 됐다.

양 팀은 후반 43분 승부수를 던졌다. 토트넘은 데이비스 대신 지오바니 로 셀소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아스널은 외데고르 대신 야쿠프 키비오르를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토트넘은 추가시간 끝가지 아스널을 밀어붙였지만 골문은 열지 못했다. 경기는 3-2 아스널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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