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EPL 우승 더비 망칠라...‘벤투 퇴장’ 그 심판, 맨시티vs아스널 주심 배정

입력
2024.03.27 10:55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경기를 펼쳤다. 경기를 종료시키자 주심에게 항의하던 벤투 감독이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8/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 팬 모두가 반기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오는 4월 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64점 1위 아스널과 승점 63점 3위 맨시티의 맞대결이다.

EPL 30라운드 최고 빅매치다. 이번 시즌 리그 우승 향방을 결정하는데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경기다. 현재 1위인 아스널부터 3위인 맨시티까지의 승점 차이는 단 1점. 아스널이 승리하면 맨시티와의 격차가 승점 4점으로 벌어지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타난다면 맨시티가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혹은 두 팀이 비기면서 승점 64점으로 2위인 리버풀만 행복해하는 모습이 연출될 수도 있다.

원래 아스널은 맨시티를 상대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2023~2024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아스널이 맨시티를 상대로 거두었던 마지막 승리는 2020년 7월 FA컵 결승에서였다. FA컵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아스널은 8경기 연속 맨시티한테 무너졌다.

맨시티 공포증이 이번 시즌 와서야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맞대결에서도 1대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이번 맨시티 원정에서도 승리해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며, 반대로 맨시티는 아스널을 잡고 역전 우승을 해내기 위해 준비 중이다.

두 팀에게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맨시티 팬들도, 아스널 팬들도 반기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바로 앤서니 테일러가 주심으로 경기를 관장한다는 소식이다. 테일러 주심은 종종 발생하는 어이없는 판정으로 인해서 악명이 높다.
로이터연합뉴스


AS로마와 세비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끝난 뒤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테일러 주심을 향해 욕설을 퍼붓기도 했었다. 무리뉴 감독의 모습은 분명히 옳지 않았지만 그만큼 테일러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가졌다는 뜻이다.

한국 팬들도 테일러 주심에 대한 나쁜 기억이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경기 막판 한국은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때 테일러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고, 분노한 한국 선수들이 달려가 항의했다.

이를 지켜본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테일러 주심에게 달려가 격하게 항의했다.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에게 퇴장을 내밀었고,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과의 3차전을 벤치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테일러 주심은 그 후로도 여러 차례 명백한 오심을 저질렀지만 여전히 EPL 사무국에서 큰 신뢰를 받고 있는 모양이다.
한국축구대표팀 벤투 감독과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경기를 끝마치자 항의하고 있다.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8/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경기를 펼쳤다. 주심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있는 벤투 감독. 알라이얀(카타르)=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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