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여름에 트레이드 후보가 될 수 있다.”
김하성(29, FA)의 행선지가 여전히 결정되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의 예상만 조합하면 사실상 미국 전역을 한바퀴 돌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여러 팀이 지속적으로 언급된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다시 한번 김하성과 시애틀 매리너스를 연결했다.
현 시점 잔여 FA들의 행선지를 예상하면서, 김하성이 시애틀과 1년 1400만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했다. FA 재수계약을 의미한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을 두고 “시애틀은 공격력을 개선하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2024년 득점 21위의 공격을 김하성 혼자 바로잡긴 어렵다”라고 했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잔여 오프시즌 상황에 따라 풀타임 3루수 혹은 2루수로 뛸 수 있는 엘리트 수비수다. 유격수 J.P 크로포드에게도 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3년 17홈런 60타점 75볼넷 38도루의 김하성은 시애틀 공격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작년 10월 어깨 수술로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이날 다른 기사를 통해 30개 구단의 올 시즌 개막전 라인업을 전망하면서 김하성이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시애틀은 김하성(3루수)~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칼 롤리(포수)~J.D. 마르티네즈(지명타자)~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루크 레일리(1루수)~호세 이글레시아스(2루수)~J.P 크로포드(유격수)~빅터 로블레스(우익수)로 타순을 구성한다, 선발투수는 로건 길버트.
김하성의 높은 출루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다재다능한 김하성과 이글레시아스는 컨택 중심의 타자다. 2024시즌 1625탈삼진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1위에 오른 시애틀 타선에 반가운 균형을 안겨줄 선수”라고 했다.
간략히 미래도 내다봤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10월에 어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므로 개막전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건강이 입증되면 시애틀은 다음 오프시즌에 그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안할 수 있다. 반면 시애틀이 경쟁에 나서지 않는다면 여름에 트레이드 후보가 될 수도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