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2024년 메이저리그에서 대기록을 작성하며 야구 역사에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매체인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2024년 대기록을 달성한 12명의 선수를 발표하며 오타니를 포함시켰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875경기에서 타율 0.282(3119타수 878안타), 225홈런, 567타점, 562득점, 145도루, OPS 0.946의 성적을 남겼으며, 투수로서는 86경기에서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하며 투타를 겸업한 전무후무한 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과 2021년, 2023년 MVP를 차지하며 이미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은 그는, FA 시장에서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214억 원)라는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9월 팔꿈치 수술로 인해 올해는 지명타자로만 뛰었지만, 그의 타격 성적은 놀라웠다. 오타니는 159경기에서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특히 시즌 막바지에는 60홈런-60도루를 넘볼 정도의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시즌 종료 후 오타니는 개인 통산 세 번째 만장일치 MVP를 수상하며, 양대 리그에서 모두 MVP를 차지한 두 번째 선수로 기록되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라며 그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오타니는 일본인 메이저리그 선수 중 최다 홈런 기록도 경신하며 통산 225홈런을 기록 중이다.

MLB닷컴은 오타니 외에도 2024년 대기록을 달성한 코빈 번스(통산 1000탈삼진), 피트 알론소(통산 200홈런), 애런 저지(통산 300홈런) 등 여러 선수를 소개하며, 이번 시즌이 얼마나 특별했는지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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